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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문) 새로운 시작, 새로운 희망!

3월은 입학의 달이다. 많은 사람들이 졸업과 입학을 반복하며 살아간다. 입학이라는 의미는 새로운 마음으로 처음을 시작한다는 뜻과 함께 그간의 일들에 대해 반성하고 더 나은 미래로 성장하고 발전해간다는 의미가 있을 것이다.

 

이러한 첫 시작을 의미하는 입학은 이틀 앞으로 다가온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이번에 처음으로 실시하는 전국동시조합장선거는 농협, 축협, 산림조합장을 전국적으로 동시에 선출하는 선거로 전국 1,326개 조합, 280여만 조합원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과거 조합장선거는 각 조합의 정관에 따라 자체적으로 실시되었으나 금품선거 등 각종 불법선거의 폐해로 인해 2005년부터 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하여 실시되었다.

 

그러나 개별적으로 선거관리위원회로 위탁된 조합장선거는 인력 및 예산 낭비 초래 등 선거관리에 많은 문제점이 발생되자 보다 공정하고 효율적인 선거관리를 위해 2014년‘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고 이틀 후면 최초의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실시된다.

 

기존의 공직선거와는 다르게 조합장선거는 후보자와 선거인인 조합원의 관계가 친밀하고 대부분 지인인 경우가 많으며, 금품․향응제공에 대한 범죄의식이 낮아 위법행위 발생가능성이 높은 실정이다. 실제로 현재 언론에서는‘불법선거’에 대한 기사가 보도되고 있으며, 일부지역에서는 여전히 불법행위가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물론 조합장선거가 이러한 불법선거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서는 후보자와 조합원의 인식전환과 스스로의 노력이 필요하다. 후보자는 스스로 법규를 준수하고 깨끗한 선거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며, 조합원들은 금품, 향응 등 불법적인 것에 이끌리지 않고 진정한 후보자의 능력과 정책 등을 꼼꼼하게 살펴본 후 개인적인 감정에 치우치지 않은 조합과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후보자에게 한표를 행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조합장선거가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라는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처음 시작되는 동시조합장선거가 불법선거라는 오명을 졸업하고, 새로운 마음으로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의 시작을 알리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용인시기흥구선거관리위원회

관리담당 박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