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군인의 성공적 취‧창업을 위한 방안 모색
(경기남부제대군인센터 멘토)
2015년 국가기술자격증인 직업상담사 2급을 취득한 후, 당시 직장을 그만 두고 직업상담사로 취업을 할 것인지, 아니면 직업소개소를 창업할 것인지 많은 고민을 했다.
관련 분야의 경험과 경력이 부족하여 결국 포기할 수밖에 없었지만 재취업 및 전직 컨설팅 전문가 교육을 비롯해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관한 모든 과정을 공부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중‧장기 복무 제대군인들의 취업에 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고 무엇이 문제인지, 어떻게 해결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하는 계기가 되었다.
제대군인 취‧창업이 어려운 첫 번째 이유는 제대군인 구직자의 경력과 경험 부족이 아닐까 싶다. 많은 제대군인들이 경력이나 경험 부족으로 인해 본인이 희망하는 분야로의 취‧창업에 실패하고 있다.
따라서 장교나 부사관들은 현역 시절에 여가 활용을 통하여 전역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소한 전역 2년 전부터 자신에게 맞는 목표를 설정하고 설정된 목표에 필요한 자격증이나 수료증을 취득 후 직업보도교육 기간을 이용하여 실무 경험을 쌓고 전역과 동시에 재취업을 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제대군인지원센터’나 ‘국방전직교육원’의 다양한 제대군인지원제도를 최대한 활용하여 자신에게 맞는 기업이나 창업 업종을 조기에 찾는 것이다.
이와 동시에 제대군인지원센터 및 국방전직교육원 등도 단순히 기업에 추천만 할 것이 아니라 제대군인 구직자의 직무수행능력과 기업의 구인조건을 정확하게 파악하여 미스매칭을 최소화하고, 기업이 신뢰하고 채용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국가보훈처, 국방부 등 중앙 부처와 제대군인 개인만의 노력으로 모든 것이 해결되지는 않는다. 제대군인 채용의 실질적인 주체는 결국 기업이기 때문이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최근 국가보훈처에서 전개하고 있는 ‘1社 1제대군인 채용’ 캠페인은 상당히 의미 있고 시의적절하다고 생각한다. 이를 계기로 많은 기업들이 제대군인 채용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인 채용에 나서주기를 기대해 본다.
서울군공무원학원 전임강사 김흥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