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늦깎이 만학도 50명 성인문해학교 입학

  • 등록 2017.03.03 07: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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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 앞에 나이는 중요하지 않아요.”

 

새학기를 맞은 2일 오전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 여성회관 4층에서는 다소 이색적인 장면이 펼쳐졌다. 머리가 희끗희끗한 60~80대 어르신 50명이 초중학교 입학식을 가진 것이다. 배움의 기회를 놓친 고령의 어르신들이 문자해득을 배우는 성인문해학교 개강일이다.

 

지난 2012년 용인시 직영으로 개교한 용인 성인문해학교는 경기도용인교육지원청이 지정한 학력인정 문자해득 교육기관으로 지난해까지 5회에 걸쳐 96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이날 입학식에는 성인문해학교 교사와 자녀 등이 참석해 새로운 배움에 도전하는 어르신들을 축하했다.

 

올해 입학생은 초등과정 20, 중등과정 30. 지난해까지 초등과정만 운영되다 올해 중등과정이 처음 신설됐다.

 

입학생 중 최고령은 올해 83세의 문오분 할머니. 문 할머니는 어렸을 때 가난하고 여자라는 이유로 배움의 기회를 놓친 것이 평생 한이 돼 문해학교에서 공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입학생들은 내년 2월까지 초등과정은 240시간, 중등과정은 450시간의 교육프로그램을 이수하면 학력을 인정받아 졸업장을 취득하게 된다.

 

어르신들에게는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교과서와 워크북이 무료로 지원되며, 다양한 창의적 체험 및 재량활동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 등을 체험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어르신들의 열정에 존경과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며 어르신들을 격려했다.

 

경기남부인터넷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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