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기흥구 보정동 서부경찰서 청사 뒤편 목재옹벽에 대해 붕괴우려 등 안전사고 위험이 있다는 판단에 따라 오는 8월까지 긴급 정비공사를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공사비는 국비 5억원, 시비 5억원 등 총 10억원이 투입된다.
인근 은솔공원과 인접해 있는 이 옹벽은 연결부가 파손되거나 변형되고 채움석이 이탈하는 바람에 공원 이용 시민들로부터 민원이 잇따랐다.
이에 따라 시는 기존 목재옹벽을 철거하고 구조적 안정성이 높은 패널식 옹벽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패널식 옹벽은 경사지 법면 내부의 암반을 뚫어 영구앵커를 박고 콘크리트 패널 480여개를 설치하는 방식이다.
시 관계자는 “기존의 목재옹벽은 임시방편으로 보수·보강에 그쳐 붕괴위험이 상존해 있었다”며 “이번에 패널식 옹벽으로 교체하게 되면 그러한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