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구성농협(조합장 최진흥)은 9일 본점 3층 대강당에서 다문화 여성 25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문화 여성대학 수료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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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여성대학은 결혼이민이주여성들의 농촌사회 조기정착 지원을 위해 우리문화를 이해하고 가족들과 소통이 원활히 되도록 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지난 3월 31일부터 6월 9일까지 매주 금요일마다 평균 3시간씩 총 10회로 진행됐다.
이번 교육에서는 한국어 교육을 기본으로 생활법률, 한국 전통 차례상 차리기, 제육볶음과 같이 다문화가정 주부들이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쓰일만한 밑반찬류 만들기, 한국 전통예절, 이미지 메이킹, 한글문화 탐방 등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으로 운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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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교육기간 동안 구성농협 봉사단을 비롯한 주부대학 총동문회, 여성조합원 회, 농가주부모임 등 농협 협동조직 임원 및 회원들이 다문화 여성대학 운영 기간 중 학생들 등·하교 및 아이 돌보미를 지원하여 원활한 학업을 할 수 있도 록 봉사에 앞장섰으며, 친청 어머니처럼 문화 차이에서 오는 어려움 등 마음을 터 놓고 고민거리를 해소할 수 있는 상담도 진행됐다.
이번 다문화 여성대학 교육을 수료한 베트남 출신 노정화씨(34)는 “농협은 은행으로만 알았는데 지역사회 공헌과 다문화 가족들을 위해 교육 및 문화 복지 지원에 앞장 서 주심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필리핀 출신 로날린씨(25)도 “꼭 필요한 교육을 받았으며, 무엇보다 자녀교육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감사함을 표현했다.
최진흥 구성농협 조합장은 “바쁜 농사와 육아 및 가사일 속에서도 열심히 배우려고 노력한 다문화 여성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며 “이국땅에서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한국 국민으로서 떳떳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평생 배움의 끈을 놓지 말아 달라”고 당부하며 “수료 후에도 결혼이민여성 기초농업교육과 힘든 타국 생활에 친정어머니처럼 곁에서 정서적 교감을 나눌 수 있도록 지역 내 여성 리더와 결혼이민여성의 친정어머니 결연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다문화 여성들과 정서적으로 안정할 수 있는 친밀감 조성과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소통하여 상생할 수 있도록 농협에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