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말까지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 묵리 처인CC 인근에서 원삼면 학일리 문수산터널 사이에 단절된 임도가 연결돼 20km에 이르는 ‘장대임도’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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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는 15일 묵리~학일리 사이에 있는 기존 국유임도 16km와 묵리 처인CC 인근의 사유임도 2.3km 사이에 단절돼 있던 1.4km 구간에 새로운 임도를 건설하는 공사를 8월말 완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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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는 산림을 보호‧관리하기 위해 만드는 길이지만 일반인들도 산책길로 이용할 수 있어 이 공사가 끝나면 시민들은 울창한 숲과 산림공원을 편안하게 걸으며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비와 시비 등 4억2,000만원이 투입되는 이 공사는 지난 3월 착공돼 연결은 완료된 상태이며 산사태방지 등을 위한 마무리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기존 국유임도에서는 한국 천주교 대표 성지인 미리내성지나 은이성지로 연결될 뿐 아니라 한 독지가가 기증한 250만평에 달하는 석포숲공원까지 지나게 돼 국내 대표적인 ‘힐링의 길’이 될 전망이다.
석포숲은 산림청이 지난 2014년부터 2년여에 걸쳐 나무데크와 전망대 파고라 등을 갖춘 공원으로 조성해 그 자체로 뛰어난 휴식공간 구실을 하고 있다.
정찬민 용인시장은 올해 이곳에서 열린 조림행사에 참여해 이곳을 치유 기능을 갖춘 산림레포츠시설로 개발해줄 것을 산림청에 건의한 바 있다.
한편 시는 15일 산림청 임도사업 중앙기술자문단과 함께 이동면 묵리 임도 공사 현장을 찾아 장마철 대비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시 관계자는 “단절된 임도가 연결되면 20km에 이르는 숲길을 편히 걸을 수 있어 힐링숲으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