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 즉위 600돌인 내년 9월 18일을 1년 2개월여 앞두고 여주시민들이 ‘세종대왕 즉위 600돌 기념행사’를 직접 챙겨 세계적인 경축행사로 개최하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여주시민 500여명은 7월 1일 오후 2시 여주시 세종국악당에서 ‘세종대왕 즉위 600돌 시민 준비위원회 발대식’을 개최하고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여주시의 20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시민 준비위원회는 “1469년 세종대왕의 능침을 여주로 천장한 이래 548년 동안 세종대왕을 모셔온 여주시가 세종대왕 즉위 600돌 기념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일”이라면서 “여주시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착실히 준비한다면 전 세계가 주목하는 경축행사를 치러낼 수 있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날 발대식에서 김문영 준비위원장의 개회사와 경과보고, 기념사 그리고, 원경희 여주시장과 여주시의회 이환설 의장의 축사로 식이 진행되었다.
준비위원회는 이후 시민여론을 수렴해 본격적으로 세종대왕 즉위 600돌 기념행사 준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세종대왕 즉위 600돌 시민 준비위원회 발대 취지문
1418년 8월 10일(양력 9월 18일)은 유네스코와 전 세계가 ‘왕중의 왕(King of King)으로 추앙하는 세종대왕께서 임금으로 즉위한 날입니다. 그리고 내년인 2018년은 위대한 성군 세종대왕께서 즉위하신 지 600년이 되는 해로서, 여주시민들에게는 너무나도 뜻 깊은 해입니다.
일찍이 1469년 세종대왕의 능침을 여주로 천장한 일은 조선왕조의 첫 번째 천장이라는데 역사적 의미가 있습니다. 이때부터 지금까지 548년 동안 여주시는 세종대왕과의 운명적인 만남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그보다 먼저 세종대왕의 어머니인 원경왕후가 바로 여흥 민씨입니다. 여흥은 여주의 옛 지명으로서 여주는 세종대왕의 외가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인연으로 여주시민들은 예로부터 세종대왕을 마음으로부터 존경해왔고, 그분의 성덕과 지혜를 닮아가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또한 지난 해 7월 1일에는 ‘세종인문도시 명품여주’ 선포식을 갖고 세종대왕의 뜻과 업적을 기리는 한편, 세종정신을 통해 여주시의 소통과 화합을 이끌어 내고 이를 여주 발전의 동력으로 삼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세종대왕께서 민족 성군으로 첫발을 내딛은 뜻 깊은 날, 세종대왕께서 잠들어계시고 세종정신을 계승하는 여주에서 그 위대한 출발을 기념하지 않으면 어디에서 누가 하겠습니까?
이제 여주시민들은 한마음 한뜻으로 600돌을 맞이하는 그 위대한 출발을 기념하기 위해 ‘세종대왕 즉위 600돌 시민 준비위원회’를 창단하고자 합니다.
‘세종대왕 즉위 600돌 시민 준비위원회’는 세종대왕을 사랑하고 존경하는 여주시민 모두가 참여하는 열린 공간이 될 것이며, ‘세종대왕 즉위 600돌’을 전 세계인이 함께하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가는 집단 지성의 집현전이 될 것입니다.
세종인문도시는 ‘시민이 행복하고 사람이 중심이 되는 도시’입니다. 그 근간은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에 있습니다.
이제 여주시민들이 함께 준비해 나갈 ‘세종대왕 즉위 600돌’은 시민행복, 사람중심의 ‘세종인문도시 명품여주’를 전 세계에 알리고, 세종정신을 동력삼아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여주시의 주춧돌이 될 것입니다.
세종대왕과 동행하는 여주. 그 행복한 청사진을 함께 그려나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