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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의회, 판교구청 예정부지 매각 안건 두고 폭력.고소. 점거...

 

'판교구청 예정 부지매각 안건'을 둘러싸고 폭력 사태를 빚은 성남시의회가 더불어민주당은 단독으로 상임위원회를 진행하고, 야당 의원들은 본회의장을 점거하는 등 파행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6월7일 경제환경위원회 제2차 상임위회의 정회 후 벌어진 폭력사태가 해결 될 기미를 보이지 않은채 점점 더 커져 법적싸움으로까지 번질 전망이다.

 

사건의 시작은 삼평동 641번지 판교구청사 부지 매각 건으로 장시간의 토론 중 서로 대립된 의견으로 감정이 격앙된 상태에서 더불어민주당 윤창근 의원의 발언이 진행되고 있는 와중에 경제환경위원회 안광환위원장이 정회를 선언하자 윤의원이 항의하며 철제머그컵을 던지는 상황이 벌어졌다.

 

곧이어 서로 몸싸움이 시작되었고 자유한국당 간사 정봉규 의원이 안광환 위원장을 데리고 나가겠다고 달려드는 과정에서 정의원이 민주당 최미경, 서은경의원에게 폭력을 행사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기자회견중인 자유한국당의원들

▲ 기자회견중인 자유한국당의원들

 

이에대해 자유한국당측은 회의 진행 상황을 TV로 시청 중이던 정봉규의원이 TV모니터 영상을 통해 윤창근의원이 안광환 위원장을 향해 철제 머그컵을 투척하는 모습을 보았고 시끄럽게 싸우는 소리가 들려 상임위원회 회의실로 달려갔더니 안광환 위원장이 윤의원에게 멱살을 잡혀 있는 상황이었다고 했다.

 

정봉규의원은 싸움을 말리고자 했으며 정의원이 안광환 위원장을 부둥켜안고 밖으로 나오려고 하는 순간, 민주당 최미경, 서은경의원이 달려들어 양팔을 잡아당기고 손톱으로 상처를 내는 등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고소장제출 한 자유한국당 정봉규의원

▲ 고소장제출 한 자유한국당 정봉규의원

 

뿐만아니라 윤의원은 이번 폭행 사태의 원인제공자면서도 적반하장으로 페이스북에 정봉규의원의 과거 이력까지 들추며 명예를 실추시키는 행위를 하며 더불어 민주당의원협의회(대표 박호근)는 보도자료를 통해 정봉규 의원의 기자회견 태도가 적반하장이고 의원으로서의 자격이 없으니 사퇴하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시민단체를 동원하는 등 후안무치한 행태를 자행하고 있다며 더불어 민주당 윤창근 최미경 서은경의원에게 폭행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게 되었으며 기자회견을 열어 허위사실을 적시하고 사퇴를 요구한 성남지역 10개 시민단체도 역시 명예훼손으로 성남수정 .중원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기자회견을 하고있다.

▲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기자회견을 하고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측은 이미 지난 6월 4일 삼평동 641번지부지 매각 건에 대해 무려 6시간의 격렬하고 긴 토론이 진행되어 구청사 대체부지, 매각대금 활용 방안 등 대부분의 의혹이 해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의원들의 의사를 묻지 않고 자유한국당의원들이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밤 12시에 자동 산회 시켰으며 5일 예정되어 있던 경제환경위원회 회의 진행에 대한 상임위원들간 토론 중 안광환위원장 본인이 직무유기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며 재차 일방적으로 상임위를 파행시켰다고 했다.

 

급기야 7일 오전 9시에 열린 위원회에서도 자당 의원의 발언은 모두 하게 하면서 4선의 민주당 출신 윤창근 의원의 발언도중 안광환위원장이 언성을 높이며 일방적으로 정회를 선포했고 이에 흥분한 윤창근 의원이 옆에 있던 텀블러를 바닥에 팽개치자 안광환위원장이 고함과 욕설을 섞어 윤창근 의원에게 접근하고 몸싸움까지 벌어졌다며 이를 민주당 여성의원들이 말렸고, 갑자기 나타난 타 상임위인 정봉규 의원이 욕설을 하면서 접근하는 과정에서 최미경, 서은경의원에게 폭력을 행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렇듯 양당이 첨예한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는 만큼 맞고소와 감정싸움으로 법적 공방이 불가피하며 ‘반쪽의회’가 된 성남시의회는 당분간 파행이 계속 될 전망이다.

 

성남지역 10개 시민단체가 기자회견을 열고 "동료의원 폭행하고 자해공갈로 몰아가는 자유한국당 정봉규의원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 성남지역 10개 시민단체가 기자회견을 열고 "동료의원 폭행하고 자해공갈로 몰아가는 자유한국당 정봉규의원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