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제19대 통합진보당 국회의원 당선인 상견례 이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이 5일 오전 8시 국회 법정 개원일에 맞추어 자신의 사무실이 있는 국회의원회관 신관에 나타나 기자들에게 간단한 소신을 밝혔다.
|
이석기 의원은 그동안 통합진보당 내분 사태의 핵심으로 지목되며 포커스를 받았으나 51일 만에 국회에 출근하여 기다리고 있던 기자들에게 "의원직 사퇴는 당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으며 지금은 사퇴할 생각이 전혀없다"고 잘라말했다.
|
특히, 자신과 같은 처지에 놓인 김재연 의원에 대해 새누리당의 제명 추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유신의 부활을 보는것 같다, 헌법기관이라고 할 수 있는 국회의원을 입법 살인하려는 의도"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
이 의원은 19대 국회의원으로 의정활동을 어떻게 펼치겠느냐는 질문에 "정의감에 불타는 20대의 심정으로 국가 번영과 국민들의 편안한 삶을 위해 열심히 의정활동을 펼치겠다"며 "현 시점에서는 사퇴할 뜻이 없다는 것을 이 자리를 빌어 국민들에게 보고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