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박용진 대변인은 국회 정론관 브리핑을 통해 "강원과 영남지방에서 육영수 생가 방문 행사가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면서 불법 선거운동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주장하며 경찰과 선거관리위원회에 조사를 촉구했다.
박 대변인은 "지난 총선 당시 충북.옥천.영동지역에서 육영아카데미, 희망포럼 등 이름을 건 단체들이 선심성 관광을 보내주다 적발돼 지역 주민들에게 무려 2억원 가량의 과태료를 부과토록 했다"며 "지금 민주통합당에 신고된 것을 보면 전국적으로 유사한 사례가 실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부산.구미지역과 그 외 지역에서도 7천원~1만원으로 박근혜 의원의 모친인 고 육영수 여사의 생가를 방문할 수 있고 고급 한정식을 제공하고 있다"며 "부산에서 옥천으로, 삼척에서 옥천으로 가는 비용만 해도 1만원이 넘을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육영수 여사 생가홍보회 혹은 고 육영수 여사 생가 등의 모호한 단체명의 조직이 불법 선심성 관광을 조직함으로써 대선을 앞둔 전국적인 불법 선거운동이 진행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선관위와 경찰은 대선을 앞두고 벌어지는 불법적인 선거 의혹 사례에 대해 즉각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