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대선 경선 후보 대구경북 합동연설회가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려 대구·경북 새누리당원들에게 5명의 후보들이 자신의 소견을 발표하며, 표심잡기에 나섰다.

'새누리당 대통령선거 경선 후보 합동연설회'가 9일 황우여 새누리당 최고대표위원 및 최고위원, 강석호 경북도당위원장, 이철우 국회의원 및 대구·경북지역 국회의원,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박보생 김천시장 및 경북 지자체장, 김범일 대구시장, 대구․경북 새누리당 당원, 선거인단 등이 경상북도 김천실내체육관을 가득 메운 가운데 열렸다.

이번 새누리당 대통령선거 경선 후보 합동연설회가 경산실내체육관(경산 상방동), 구미 박정희체육관(구미 광평동), 김천실내체육관(김천 삼락동)을 후보지에서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선정된 것은 버스 80여 대, 승용차 300여 대가 주차할 수 있는 넉넉한 주차공간과 고속도로 접근성이 뛰어난 점이 이유이다.

이날 새누리당 합동연설회는 '다섯이 함께!, 국민과 함께!, 당신과 함께!'라는 슬로건으로 1·2부로 나눠 진행되었으며, 1부는 주제를 특정하지 않고, 기호 4번 안상수 후보, 2번 박근혜 후보, 1번 임태희 후보, 5번 박문수 후보, 3번 김태호 후보 순으로 각 후보자의 비전을 알리는 5분 이내의 동영상을 상영, 2부는 각 후보자에게 10분씩 정견 발표 시간이 주어졌다.

황우여 최고대표위원은 “새누리당은 헌법을 지키고 정도의 정치를 걸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동안 아주 강도 높게 쇄신을 했고, 또 구성원 모두가 희생을 각오해서 변화의 변화를 하고 있다. 그러나 저희에게도 부족한 것이 많다. 새누리당은 잘못이 나타나면 국민 앞에 머리 조아려 사죄하고 반성할 것이다. 국민들이 원하시는 것은 반성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우리가 더욱 강한 쇄신을 해서 거듭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로지 국민만을 바라보고 뜨거운 열정으로 깨끗하고 바른 정치를 반드시 실행하겠다. 그른 것은 뽑아내고 올바른 것만 남겨서 급기야는 우리 당원동지 여러분들이 자랑스러워하는 새누리당을 반드시 만들겠다. 여러분, 믿어주실 수 있겠는가.

사랑하는 대구·경북 당원동지 여러분, 대선승리의 홈런을 대구·경북에서 날려 달라. 대구·경북은 자타가 공인하는 새누리당의 고향이요, 어머니이다. 종갓집이다. 존경하는 주호영 의원, 강석호 의원께서 시도당을 맡아주고, 특히 이 지역의 이철우 위원장은 88TK운동을 하라고 한다.

그것이 무엇이냐고 했더니 80%투표에 80%의 득표를 하겠다는 것이다. 이철우 의원이 여기에서 83.5%를 득표했다. 이철우 의원이 얻은 것 보다 대선에서는 반드시 더 많은 득표를 몰아서 우리의 대선승리에 앞장을 서시겠다는 것이 각오라고 한다.

여러분, 정말 감사하다. 오늘 사랑하는 후보들의 연설을 끝까지 들어주셔야 한다. 모든 후보들에게 골고루 환호와 박수와 격려, 그리고 사랑을 표시해주길 바란다. 이것이야말로 대구·경북의 정치수준에 맞는 멋진 모습,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바로 여러분들의 높은 인격을 표현하는 것이다. 멋진 경선이 될 것이다.”고 했다.

김수한 선거관리위원장은 “새누리당이 정권재창출에 성공하지 못한다고 한다면 이 나라는 심각한 위기상황에 직면하는 것이 불을 보듯 명확할 것이다. 존경하는 대구·경북의 동지 여러분, 여러분들의 줄기찬 헌신과 믿음이 오늘의 새누리당이 있게 한 초석이다. 당이 위기에 처할 때 마다 여러분들이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었다.

어려울 때나 언제나 변함없이 우직하게 저희 새누리당을 여러분들이 지켜주신 그 열성에 대해서 충심으로 뜨거운 감사를 드린다. 이러한 동지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하는 길은 오직 하나이다.

12월 대선에서 반드시 이기고 강한 나라, 바른 나라, 잘사는 나라, 행복한 나라를 새누리당이 앞장서 만들어 내겠다. 8월 20일 선출되는 대통령 후보를 중심으로 바로 이 자리에 있는 자랑스러운 대통령 경선 후보자 여러분들과 힘을 합쳐서 반드시 정권재창출을 실행시켜 낼 것이다.”고 했다.

2부에서 10분간 정견발표도 동영상 상영 순서대로 안상수 후보는 홈런타자 안상수"라고 소개하며 "서민들의 가계 부채를 해소하여 국가경제를 살리겠다.”고 했다.

박근혜 후보는 최근 인기몰이 중인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의 세계적 돌풍을 언급하며, "모든 지역이 각자의 스타일을 찾아야 할 때다. 대구는 대구스타일, 구미는 구미스타일, 안동은 안동스타일 각자 잘할 수 있는 것을 찾아 미래성장 동력을 찾아야 하며 각 지역의 성장 동력들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묶어내야 한다.”고 밝혔다.

임태희 후보는 “공천의 여러 잡음을 없애야 당이 산다며 오는 2014년 지방선거부터 공천을 개혁해 기초단체장과 기초의회 의원들에 대한 당 공천 제도를 폐지하겠다.”고 하며 정당공천 폐지 의견을 밝혔다.

김문수 후보는 김문수 후보는 “박근혜 후보가 가장 유력한 후보이나 친인척 측근 비리를 완전히 척결해야만 안전하게 청와대에 갈 수 있고, 힘이 너무 세면 부패가 일어나게 돼 있다. 청와대만 가면 다 불행해지고 있으며 청와대에 가기 전에 정수장학회 등 친인척 비리를 깨끗이 털고 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호 후보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새누리당에 큰 믿음을 준 건 바로 대구경북이며 새누리당의 영원한 마음의 고향이며, 올림픽에서 부상이 있지만 정신력으로 금메달 따는 선수와 마찬가지로 선거도 승리의 기준은 절박함이며, 새누리당은 불통과 오만을 거두고 끊임없이 변해 국민 앞에 다시서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역설했다.

새누리당의 대선 후보 선출 투표는 오는 19일 전국적으로 지정된 장소에서 동시에 실시된다. 대구는 각 구청에 투표소가 설치된다. 개표는 20일 오후 2시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실시된다. [국회/정차모 기자]

<새누리당 대선후보 대구경북 합동연설회 이모저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