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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뉴스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경선 1위 문재인...타 후보들 호남 '24만 표심잡기 혈안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에서 문재인 후보가 연승 가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대권주자를 최종 결정짓는 최고 관문인 24만여표(전북 9만5천여표, 광주.전남 13만9천여표)가 걸려 있는 호남의 민심을 붙들기 위해 후보들이 사생결단의 각오로 달려들고 있다.

각 후보진영이 분석하고 있는 것은 현재까지 경선이 완료된 제주도, 울산광역시, 강원도 선거인단(6만1천229명)의 약 4배 가까이 많은 호남지역을 두고 현재 약세를 보이고 있는 후보들은 호남 경선에서 선전할 경우 지금까지의 판세를 완전히 뒤집고 역전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뒤집기를 노리고 있다.

누적 득표율 1위인 문재인 후보는 결선투표로 가지 않도록 50% 이상의 득표율을 유지하느냐가 관심이지만 호남에서 1위를 빼앗기거나 압승하지 못한다면 민주당 텃밭인 호남에서 패배했다는 이유로 타격을 받아 남은 경선에서 다른 후보들의 추격전이 강력해 질 수 있다는 여론이다.

친 노무현계인 문재인 후보는 과거 노무현 대통령의 대북송금특검과 호남 홀대론으로 인한 호남 지지층의 서운한 감정을 극복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으며 이 같은 문제점을 인식한 문 후보 측은 "타 지역에서 나타난 유권자들의 표심이 호남에서도 나타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2위를 달리고 있는 손학규 후보는 그간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호남 경선을 분수령으로 보고 결의를 다지고 있는 가운데 특히 1위인 문재인 후보의 득표율을 50% 아래로 끌어내린다면 결선투표로 갈 수 있다는 전략을 세우고 전략적 선택을 하는 호남 유권자들을 설득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8일 강원도 원주 인터불고 호텔에서 열린 경선에서 3위로 밀려났지만 다시 2위를 노리고 있는 김두관 후보는 전북 경선이 2라운드의 시작이라고 보고 새로운 도약을 모색하고 있으며 전북에서는 김관영, 유성엽 의원 등의 조직세를 바탕으로 표를 끌어모아 상위권 후보와의 격차를 최대한 좁힌다는 계획이다.

현재 4위를 달리고 있는 정세균 후보는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전북 진안.무주.장수.임실 등에서 4선 의원이라는 점을 내세워 자신이 유일한 호남 주자인 점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한다면 승산이 있다는 계산을 하고 있다. 한편 문 후보를 제외한 세 후보는 29일 일제히 전북 지역을 찾아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