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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뉴스

민주통합당 비대위원장 선출 답보에 박기춘 원내대표 추대 형식으로 선출 밝혀!

민주통합당 박기춘 원내대표는 "대선이 끝난 지금 변화의 폭풍은 더 세게 불고 있으며 민주통합당의 변화를 위해서는 바람을 타고 분명히 상승할 것이나 회피하려고 하면 바람에 휩쓸려 나락에 떨어지고 침몰하여 국민들로부터 외면받을 것"이라며 뼛속까지 바꾸는 당 개혁을 강조했다.

 

 

민주통합당의 비대위원장 선출 D-1일로 하루 앞(9일)으로 다가왔으나 당내 의견은 여전히 한 방향으로 수렴되지 못하고 제자리 걸음을 걷고 있는 가운데 박기춘 원내대표는 7일 여의도 한 식당으로 역대 원내 대표단과 오찬을 갖고 '비상대책위원장 선출문제'를 놓고 의견을 나누었다.

 

 

박 원내대표는 이자리에서 "8일 저녁까지 계속 의견을 들어 종합한 뒤 9일 연석회의 보고를 거쳐 다수 의견에 기초하여 가급적이면 경선을 하지 않고 합의추대 쪽으로 위원장을 모실 계획"이라고 말했으나 "계파별 동상이몽 속에 세대별 갈등 양상까지 연출되어 대선 패배이후의 난맥상과 무기력증"을 그대로 노출했다.

 

 

박 원내대표는 비대위원장 선출에 대해 "현재 당내 중진·원로그룹을 중심으로 당내 화합과 대선 패배 후유증 수습에 방점을 둔 '관리형 다선 추대 카드'를 원칙으로 생각하고 있으나 상임고문단과 시도당위원장단과의 지난 회동 및 간담회에서 조기전대론과 관리형 비대위 구상을 하겠다"는 방침에 힘을 얻은바 있다.

 

한편, 비대위원장으로는 계파색이 옅은 4선의 박병석 국회부의장이 중립지대 의원들의 지원에 힘입어 강력히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5선의 이석현, 4선의 원혜영, 이낙연 의원, 구 민주계 중심의 민주헌정포럼 소속 전직의원 80여명은 정대철 상임고문을 추천하기로 결의한 상태여서 귀추가 주목된다.

 

이에 맞서 초·재선 그룹 일각에선 '혁신형 비대위' 구성을 명분으로 3선의 박영선 의원을 지원하려는 움직임과 민초넷 등 초선그룹도 은 모임을 갖고 있으나 초선 그룹 내부에서도 단일 의견이 모아지지 않은데다 박 의원의 경우 선대위 핵심으로 활동했다는 점 등으로 인해 대선 패배 책임론을 이유로 비주류를 중심으로 부정적 기류에 직면해 있다.

 

민주통합당의 내부 이견이 계속되면서 9일 연석회의에서 합의추대가 이뤄질지는 미지수라는 지적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어 비대위원장이 극적으로 선출되더라도 비대위원 인선에서부터 당내 계파간 힘겨루기가 재연되면서 정작 쇄신 작업은 표류할 것이라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