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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시 비브리오패혈증 환자 첫 발생

 

(중부시사신문) 여주시 관내에서 처음으로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발생하였다. 여주시 보건소는 해당 환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마쳤으며, 지역사회 내 감염원은 확인되지 않았다.


비브리오패혈증이란 비브리오 불니피쿠스(Vibirio vulnificus)라는 균에 의해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상처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할 때 감염될 수 있는 감염병이다. 바닷물의 온도가 18℃이상 상승하게 되는 5월~10월(주로 6~9월)에 주로 발생한다. 매년 50건 내외의 환자가 발생하며 사망률이 50%에 이르는 치명적인 질병이다. 사람 간 직접 전파가 없으므로, 환자 격리는 불필요하다.


잠복기는 1~2일이며 피부 상처로 감염의 경우 약 12시간으로 잠복기가 짧고 병의 진행이 빠르며 사망률이 매우 높다. 떄문에 조기 진단 및 신속한 치료가 생존률에 큰 영향을 미친다. 갑작스런 오한, 발열, 피로감, 근육통 등으로 시작되며 일부에서는 설사 증상도 있을 수 있다. 발병 후 36시간 이내에 피부 병변이 발생하는데 대퇴부나 둔부에 홍반, 구진으로 시작되어 수포, 괴저성 궤양으로 발전하게 된다. 특히 상처 감염인 경우에는 상처부위에 급속한 괴사가 발생하므로 치료가 된다고 하더라도 괴사 상처부위를 절단 또는 피부이식을 해야 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서 어패류는 가급적 5℃ 이하로 저온 저장한다. 어패류를 취급할 경우 장갑 착용하에(상처 예방) 흐르는 수돗물에 씻고 85℃ 이상으로 가열 후 섭취한다. 어패류는 껍질이 열리고 나서 5분동안 더 끓이고, 증기로 익히는 경우에는 9분 이상 더 요리해야한다. 어패류를 요리한 도마, 칼 등은 소독 후 사용해야 한다.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과 접촉을 금지해야한다. 건강한 사람에게서는 잘 발병하지 않으나, 고위험군에게서 높은 감염률을 보인다. 고위험군은 예방법을 잘 준수하며 또한 어패류 생식을 피해야한다.


비브리오패혈증은 특히 간 기능이 저하된 사람에게서 잘 발병한다. 고위험군은 다음과 같다.

▶간 질환 환자(간경화, 만성간염, 간암) ▶알콜 중독, 매일 술을 마시는 사람 ▶만성 질환자(당뇨병, 폐결핵, 만성신부전, 만성골수염) ▶재생불량성 빈혈 ▶악성종양환자 ▶위절제술을 받은 환자 ▶장시간 부신피질호르몬재를 투여받은 사람 ▶항암제나 면역억제제를 복용 중인 사람 ▶제산제나 위산분비 억제제를 복용 중인 사람 ▶면역결핍환자


엄경숙 보건소장은 “지역사회내 감염원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어패류 취급 업소에 대한 위생 교육을 강화하여 비브리오패혈증 발생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의료기관에도 협조 요청하여 비브리오패혈증 환자에 대해 신속한 조치가 이루어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