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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제300회 정기연주회 'Heroic Beethoven' “이 시대의 영웅들에게 보내는 뜨거운 헌사”

 

(중부시사신문)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All 베토벤 작품으로 관객을 찾아간다.


제300회 정기연주회 'Heroic Beethoven'에서 부천필은 베토벤의 레오노레 서곡 제3번, 피아노 협주곡 제4번, 교향곡 제3번 ‘영웅’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휘에는 우크라이나 출신의 지휘자 유리 얀코(Yuriy Yanko)가 함께 한다. 현재 하르키우 필하모닉 음악감독으로 있는 그는 명확한 제스처, 풍부한 감정과 예술성, 오케스트라에 대한 정확한 이해도로 우크라이나 지휘자 중 최고로 평가받으며 우크라이나 명예 예술인으로 선정됐다. 국제무대에서도 꾸준히 활동해온 그는 한국에서도 몇 차례 연주를 가진 바 있어 더욱 반가운 인물. 현재 우크라이나 정세로 인해 공연장이 파괴되고 음악가들의 연주활동 또한 얼어붙은 가운데, 이번 공연을 통해 다시 지휘봉을 잡고 음악으로 희망을 전달하고자 내한을 결정했다.


피아노 협주곡 제4번은 피아니스트 김준형이 협연한다. 2022년 독일 뮌헨 ARD 국제 음악 콩쿠르 피아노 부문 준우승에 빛나는 그는 일찍이 2019년 센다이 국제 음악 콩쿠르 6위, 2021년 서울 국제 음악 콩쿠르 우승을 거머쥐며 주목받은 아티스트이다. 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 센다이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뮌휀 캄머 오케스트라 등과 협연했으며 미국, 덴마크, 프랑스, 독일 등지에서 독주회를 가졌다.


이번 공연에선 그가 독일 뮌헨 ARD 국제 음악 콩쿠르 결선 무대에서 연주한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제4번을 직접 들어볼 수 있어 기대된다. 피아노 협주곡 제4번은 베토벤이 남긴 5개의 피아노 협주곡 중 단연 독창성이 돋보이는 곡으로 당시에는 인정받지 못했으나 뛰어난 작품성으로 후에 재조명된 걸작이다.


한편 연주회 서두를 여는 레오노레 서곡 제3번은 베토벤의 오페라 '피델리오'가 1806년 개작되며 탄생한 제2막 서곡이다. 웅장한 규모와 훌륭한 완성도로 콘서트에서 단독으로도 자주 연주된다.


마지막으로는 베토벤의 가장 위대한 교향곡으로 손꼽히는 영웅 교향곡이 이 시대의 영웅들에게 뜨거운 헌사를 보낸다. 지휘자 유리 얀코가 부천필과 함께 보내는 희망의 메시지가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커다란 울림을 줄 것이다.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제300회 정기연주회 'Heroic Beethoven'은 2023년 2월 24일(금) 오후 7시 30분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