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후배인 이한성.장윤석 의원이 정홍원 후보자의 청문회를 관람했다.
박근혜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인 정홍원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20일 오전 10시 국회 본청 245호실에서 인사청문특별위원 및 국무총리실 관계자, 대통령인수위원회 진 영 부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어 정 후보자에 대한 본격적인 검증에 들어갔다.
이날 청문회는 전례없이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 측 진 영 제19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이 출석하여 "박근혜 당선자가 정 후보자를 인선한 것은 후보자의 능력과 경험, 도덕성과 책임감을 높이 평가하고 국민대통합을 달성할 수 있는 인품과 자질를 갖춘 인물로 새 정부의 국정 비전을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홍원 후보자는 모두발언을 통해 "자신에게 국무총리로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면 공직생활 동안 가슴 깊이 새겼던 열과 성을 다해 법과 원칙,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국민대통합을 이루고 항상 겸허하고 낮은 자세로 국민들께 다가가서 소통하는 국민의 총리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정 후보자에 대한 이번 청문회는 3일 동안 실시되어 오늘은 기초적인 질문을 벌이고 21일에는 후보자의 공직생활 당시 각종 활동에 대한 평가 및 도덕성을 검증하고 마지막 22일에는 변호사 시절 로펌으로 받은 급여, 병역 의혹에 대해 강도높은 검증을 실시하게 된다.
새누리당 소속 청문위원들은 "새 정부의 인선을 놓고 친정체제라는 평가와 관련, 책임총리제에 걸맞게 총리의 장관 제청권을 행사했는가(홍일표 의원), 특임장관실 업무가 총리실로 이관된 만큼 대통령과 국민 간의 소통을 위한 총리의 역할은 제대로 했는지(김희정 의원)"등을 질문했다.
민주통합당 위원들은 "박근혜 정부에 입각할 일부 장관 내정자들의 도덕성 논란과 관련, 정 후보자가 당선인과 긴밀히 협의했다면 이런 문제가 생기지 않았을 것(민병두 의원),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통과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현 직제에 없는 부처 장관을 내정한 것은 야당을 무시하는 것(홍익표 의원)"이라고 꼬집었다.
여야 의원들의 초반 강도높은 지적에 정홍원 후보자는 난감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박근혜 정부 출범이 25일로 기간이 너무 짧아 내정을 더이상 미룰수 없었다"는 해명과 함께 "위원님들이 국정 공백을 우려하여 너그러운 마음으로 박근혜 정부 첫 내각을 꾸릴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검찰 후배인 이한성.장윤석 의원이 정홍원 후보자의 청문회를 관람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