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의원, "기자들 용인시에 충성하도록" 막말논란

  • 등록 2015.12.27 06:2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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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발의 이정혜 새누리당 시의원

"홍보비를 주면서 그들이 용인시에 충성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지상파 아나운서 출신인 용인시의회 이정혜의원이 24일 예산결산심의위원회 회의 도중, 지자체의 언론 광고 집행과 관련해 이같이 발언해 파문이 일고 있다.

   
망발의 이정혜 새누리당 시의원

 

이정혜 의원은 "용인시 등록 언론사만 70곳인데, 우리가 다 지원해 줘야 되는지 이해가 안 간다, 어느 언론사는 더 잘 보이면 더 많이 주고 하는 것 보다, 균일적으로 지원금을 균배하고, 시에 충성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우리는 돈을 주면서 그들의 눈치를 보고 그런 식은 안 된다.

 

기자들에게 약간의 급료 형식으로 지원금을 주고, 용인시의 홍보를 해야 한다. 보도 자료를 내서 복사해서 내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공보관을 질책하기도 했다.

 

언론인 출신 시의원의 이 같은 발언에 예결특위 위원들은 물론, 예결위에 참석한 공무원들과 예결위를 생중계하던 CCTV를 보고 있던 공무원들과 시민들은 아연 실색했다. 이 의원의 발언은 시 행정 광고 예산으로 언론을 통제 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들였기 때문이다.

 

지역 언론사 기자는“시의원은 주민의 대표로서, 양심에 따라 그 직무를 성실히 수행하여, 주민으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준수 하여야 하고, 행정부의 모든 사업에 대한 예산을 감시하고, 견제하며, 주민의 의사를 충실히 대변하라고 시민의 혈세를 세비(월급)로 주는 것인데, 전직 언론에 몸담고 있던 시의원이, 언론관에 대한식견이나 편견으로 가득 찬 발언을 한 것은, 절대로 그냥 묵과 할 수 없는 것이다.

 

이정혜 의원이 언론에 근무할 때 그러한 행태를 하고 있었는지 몰라도, 광고비 몇 푼으로 기자들을 모두 매도하고, 용인시에 충성을 강요하는 도구로 쓰라는 공식적인 자리에서의 발언은, 용인시 주제기자는 물론, 전체 기자들의 명예를 훼손한 심각한 발언으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며 강하게 비판하며 “모종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무원 A씨는 "시정에 비판적인 언론에는 광고비를 주지말고, 시 홍보에 충실한 언론사에만 광고비를 주라는요구나 다름없다, 언론인 출신이 시민 알권리 충족과 진실을 알리기 위해, 비판과 감시의 역할을 하는 언론을 예산으로 길들일 수 있는 대상으로 본다는 것 자체가 충격"이라고 말했다.

 

이소식을 접한 시민단체에서는 "광고비를 빌미로 기자들에게 충성맹세를 받겠다는 뜻인가, 이정혜 시의원의 언론관에 문제가 많다, 용인시민들에게 알릴 권리 역활을하고 있는 언론에게, 시의원급이 시에 충성을강요하게 하는 듯한 무책임한 발언은 용인시기자들에게 무한한 책임을 져야한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전직 언론인으로서 용인시의원에 당선된 새누리당 출신의 이정혜 시의원의 이 같은 망발은 자신이 몸 담았던 언론사에서는, 광고비를 주는 곳에 충성을 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며, 이정혜 시의원의 언론관에 대단한 문제가 있었음을 시인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대외홍보비를 가지고 용인시에 충성맹세를 강요하고 있다는 것에, 시의원 정도가 개입을 해서 충성맹세를 용인시기자들에게 받겠다는 의도인지, 의심스러운 대목이다.

 

시의원으로서의 본분을 망각하지 말고, 용인시를 위해 주민들의 대표로서, 주민들의 의견을 잘 수렴하고, 선거 때 입에 거품을 물며 허리 굽혀 인사하며, 시민들의 머슴이 되겠다며 표를 구걸하던 초심으로 돌아가, 제발 지난날을 망각하지 말고 충실한 시민들의 머슴이 되길 바란다.

경기남부인터넷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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