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의회, ‘기자들 용인시에 충성’ 발언 공식사과

  • 등록 2015.12.31 11:4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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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수 의장 긴급 기자회견 자청

   
▲ 신현수 용인시의회 의장
30일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용인시의회 이정혜 의원의 ‘기자 용인시에 충성’ 발언과 관련해, 신현수 용인시의회 의장이 용인시의회 입장표명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기자들에게 공식 사과했다.

 

신 의장은 “29일과 30일 ‘기자들 용인시에 충성’발언에 대해 긴급 의장단 회의를 두 차례 회의를 통해 입장을 정리했다” 며 “지난 1995년 지방자치 시대가 열리면서, 시민을 위해 존재하는 언론과 의회는 실질적 동반자 관계로 성장해야 한다는 게 개인적 소견” 이라며 “용인시민의 눈과 귀, 입의 역할을 해온 지방언론을 통해, 진정한 자치발전을 이룰 수 있었다”고 용인시의회 입장 기자회견문을 발표했다.

 

신 의장은“최근 추경예산 심의 과정에서 나온 (이 의원의) 발언이, 확대 · 재 생산 되면서, 급기야 용인시의회와 언론인들과의 문제로 번지면서 갈등이 생겨,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이번 문제가 하루 빨리 마무리 돼, 시의회와 언론이 지방자치를 위해 함께 조력자가 될 수 있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신 의장의 이 같은 입장표명은, 지난 23일 용인시의 추경 예산안을 심사하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언론홍보비를 통해, ‘기자들이 용인시에 충성하도록 만들어야’한다는 이정혜 의원의 발언 때문이었다.

 

당시 회의록에 따르면, 이날 공보관을 상대로 한 심사에서, 이정혜 의원은 “시가 홍보비를 지원하는 70여개의 언론사 중, 제대로 홍보하는 언론도 많지 않고, 확인해 보니 시나 의회를 실제 출입하며 일하는 언론사는 20여곳 정도” 라며 “왜 모든 언론들을 지원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하며 “누구는 (시에) 잘 보이면 더 주고 하는 것 보다,

 

균일하게 지원할 수 있는 합리적인 지원 대책으로, ‘용인시에 충성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지, 돈은 돈대로 주면서 그분(기자)들의 눈치를 보고 끌려다니는 식의 홍보는 잘못”이라고 말했는데. 논란은 바로 ‘홍보비로 기자들이 용인시에 충성하게 만들라’는 대목으로, 이는 홍보비에 발목을 잡혀 비판 등, 언론의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문제가 생겨 오히려 홍보비를 갖고 ‘비판 언론 길들이기’ 아니냐는 말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이 의원은 '기사를 쓴 일부 언론과, 악의적으로 댓글을 단 네티즌을 법적으로 대응 하겠다. 는 소식을 접한 용인시청 출입 기자들은 강하게 반발하며, 신 의장의 “죄송하게 생각한다.”는 기자회견을 “신 의장의 기자회견 내용이 미흡하다.”며 시의회 차원의 기자 폄하발언 재발방지 대책과, 이 의원의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논란의 당사자인 이정혜 의원은 참석하지 않았다.

 

기자회견 중“용인시 주제기자들에게 충성을 강요하는 것은, 홍보비(예산)때문인 것 같은데, 같은 맥락에서 용인시의회 의원들은 어디서 세비를 받느냐?

 

용인시에서 주는 예산으로 월급(세비)을 받으면, 용인시에 충성해야 하지 않느냐, 현재 용인시의회 의원들이 용인시에 몇 명이나 충성하는지 아느냐.”라는 질문에 신 의장은 즉답을 하지 못했으며, 또 다른 기자의“용인시의회 의장이 공식 사과 한다고 했는데, 무엇을 공식 사과 하는 것인지 분명하지가 않은데, 도데체 무엇이 죄송 하다는 유감표명을 한 것인지 구체적으로 밝혀 달라.”며 분명한 태도를 요구하기도 했다.

 

 

 <용인시의회 의장 입장표명>

 

지난 10년 동안의 의정생활의 경험을 비추어 볼 때, 저의 개인적인 소견은 언론과 시 의회는 1995년 지방자치가 시대가 열리면서 용인의 발전과 진정한 자방자치 실현을 위해 늘 함께 해 왔습니다.

 

즉, 의회와 언론은 시민을 위해 존재하고 시민의 안위와 행복을 위해 봉사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찾을 수 있으며, 그러기에 의회와 언론은 필수적 동반자로서 성장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에, 언론과 의회는 시민의 목소리를 바르게 전달하여 용인시가 올바른 길을 갈 수 있는 방향을 고민하였고, 또한 시민의 적극적인 지방자치 참여를 유도하면서, 지역민주주의 발전과 건전한 지방자치 실현을 위해 늘 함께 그 길을 걸어 왔습니다.

 

따라서, 지방자치 시대에 지방언론이 시민의 눈과 귀와 입의 역할을 해왔음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으며, 언론인 여러분이 없었더라면 지금의 용인시 발전과 진정한 자치 발전이 없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최근 추경 예산안 심의 시 나온 일부 내용이 확대 재생산되면서, 급기야는 용인시의회와 언론인 여러분과의 관계로 비화(飛火)되어,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현재의 상황이 참으로 안타깝고 심히 유감으로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이러한 상황이 빠른 시일 내에 잘 마무리 되어, 그동안 함께 해 온 용인 지방자치의 역사에 언론인 여러분께서 진정한 조력자가 되어 늘 함께 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바쁘신 중에도 참석해 주신 언론인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다가오는 새해에는 무궁한 발전 있으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경기남부인터넷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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