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독성물질 코코 졸 3400kg 누출 비상

  • 등록 2016.03.15 08: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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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장중인 화공약품과 독극물

 

지난 13일 용인시 처인구 모현면 소재의 안전물류센터에서 유해 화학물이 유출되었으나, 이러한 재난에 관하여 실질적으로 관리해야 할 용인시에서의 미흡한 대처로, 한강을 식수로 사용하는 지자체와 용인시민들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

문제의 독극물이 처음 유출된 것은 13일 22시30분경으로, 최초 신고자인 오산리 셀프세차장 직원에 의해 알려지게 되었으며, 신고 이후 22시 43분경 시청 환경 보전팀에서 직원 2명과 소방관 10명이 출동하여 확인한 결과, 11번 저장탱크에 보관 중이던 코코 졸(12만kg)이 배관 노후화로 인해 누출된 것으로 판명되었다.


또한 11번 탱크에 저장중인 84,000kg은 7번 탱크와 2번 탱크 등 두 개 탱크로 옮겨졌으며, 이번에 누출된 코코 졸은 약3,000kg ~ 3,400kg 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1드럼은 175kg 인 것으로 알려져, 드럼통 약 20여개나 되는 어마어마한 양의 코코 졸이 누출된 것으로 알려져 사후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 화약고인 유해물질 저장고

 

약품을 옮긴 사람은 한국 안전물류센터 직원이며, 안전물류센터 고위 관계자는 기자의 누출 사고에 대한 취재에 고위급 직원은“13일 저녁 10시 30분경 누출사고 발견 후 사후 대책을 신속히 대응한 결과 모든 것이 다 정리되었다”라는 말만 되풀이 하고 있다.


사고 직후 공무원이 고인 화공약품 버킷에 담아 모현면사무소 하치장으로 옮겼으며, 소방서에서는 더 이상의 유출을 막기 위해 하천에 흡착포를 설치하는 등, 밤 12시부터 새벽 6시까지 작업하였다고 전했다.

   
▲ 이것이 사후 방제작업?

 

한편 용인시측에서는 현재 발생한 유출사고에 관해, 오산천 다리 밑에 장비를 동원하여 보 를만들어 누출을 막는 긴급 방제작업을 벌여, 상수원으로의 오염을 차단했다고 밝혔지만, 코코 졸 유출에 대한 방제작업을 바라보던 인근의 주민들은“모현면과 구청, 그리고 시청, 소방서 직원들이 장비를 동원하여 방제 작업을 하였으나,

 

실제 설치된 흡착 포는 물과 흡착 포 사이가 많이 뜬 상태였으므로, 누출된 독극물 코코 졸 일부가 하류로 흘러 내려가는 것을 막는 데에 있어,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는 못한 것 같았다, 단순히 흡착포를 설치한 것만으로, 어떻게 오염을 완벽히 차단했다는 것인지 의문이 든다.”며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나, 이 사업장에서는 지난해 화재사고가 발생한 지 5개월이 지나지 않았으며, 이에 대해 지역주민 약 3천여명이 사업장 폐쇄를 위한 토지매수 건의서를 정찬민 용인시장에게 전달한 바 있으나, 현재까지도 아무런 조치가 취해지지 않은 상태이다.
   
 
한편 이 사업장에서 관리하고 있는 '코코 졸'이라는 물질은, 신나 성분의 물질로서 접촉 시 피부염을 유발하고, 흡입 시 두통이나 현기증 등을 일으키는 독성물질이며, (주)안전물류에는 이러한 유독물질 및 유해화학물질로 분류되는 메틸 알콜 외 34종 약1,400여톤이 보관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같은 유출상황을 취재하기 위해 다녀온 기자는 몇 시간이 지난 후에도 머리가 지끈거리고, 피부가 화끈거리는 등, 여러 가지 증상이 동반되어 주민들의 건강이 심각하게 우려되고 있다.

한편, 용인시는 국민안전처가 실시한 '2015년 지자체 재난관리실태평가'에서 장려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인명피해 예방대책과 재난 예·경보시설을 보강하고, 수방자재 및 응급복구 장비 확보에 주력하였으며, 민·관·군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시민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용인기자협회 공동취재
경기남부인터넷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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