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의회 박진희 의원(자유한국당, 비례대표)은 제266회 하남시의회 본회의에 참석해 “신규 개발지구와 원도심의 지역 양극화 해소방안”이라는 주제로 시정질의를 이어갔다.
오수봉 시장의 ‘시민과의 약속’ 공약 이행 추진 현황에는 안전을 비롯한 총 9개의 카테고리에 48가지의 공약이 망라되어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계획수립 중’인 건이 3건, 사실상 보류로 분류된 ‘검토’가 14건, 사업 중지 또는 부합 내용의 사업이 2건으로 확인됐다.
▲ 출처 : 하남시청 홈페이지 현황 박진희 의원 재구성
박진희 의원은 모두발언에서 “우리 하남시민의 지역 양극화는 우리 하남시민 삶의 경제적, 교육적, 문화적 재난”이라며, “교육, 복지, 교통, 경제, 문화의 불균형은 지역 양극화를 고착시키는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또 “오수봉 시장의 공약들 모두 우리 시의 불균형과 양극화를 해소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궁극적으로는 하남의 발전을 꾀하기 위한 약속들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진희 의원은 오수봉 시장의 인터뷰를 언급하며 “그러나 오수봉 하남시장은 1년여 임기 내 48개의 사업을 반드시 이행하겠다고 선언하였지만,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며, 오수봉 시장의 공약인 ‘대형노외주차장 시설 확충’ 공약을 사례로 들며 “1안은 예산이 없어서 추진이 어렵고, 2안은 사업시기가 2023년 이후에나 추진이 가능”하다며, “2023년까지 무려 6년을 기다려야 주민들은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는 또 다른 희망고문이 이번 시장 임기에도 시작되는 것 같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박진희 의원은 “하남시 홈페이지 ‘시장에게 바란다’에 접수된 민원 약 5,100건(2017.11.04. 기준)가운데 민원 제기 및 처리 지역의 90%이상이 신도시인 미사, 위례에 집중”되어 있다며, “20년 이상 노후 된 주거 환경의 구도심과, 생존을 위협받고 있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등의 시민들은 민원이 없어서 넣지 않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죽하면 구도심 주민의 민원이 “구시가지 사람들도 세금 냅니다.”라는 말을 했겠느냐”라고 반문하며, “하남시의 행정력마저도 철저히 편중되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하라”고 역설했다.
또한 “인기영합주의의 전시행정을 지향하고 진정 도움을 필요로 하는 힘없는 소수 하남시민의 말씀에 귀 기울여 하남시의 도시양극화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조속히 수립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오수봉 시장은 “신도심과 구도심의 균형발전을 위해 노력을 하고는 있지만 시민들의 체감도에 있어서는 여러 가지 부족한 면이 있었다.”고 전제하며, “역사 문화와 관련하여 지역균형 발전과 시민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는 시책을 발굴해 지역간 격차를 해소하는데 노력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박 의원은 2015년 행정사무감사에서 하남시 최초로 프리젠테이션을 활용해 감사를 실시한데 이어, 이번 시정질문에서도 사전자료 수집 및 분석결과를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설명하면서 주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