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시사신문) 강원특별자치도의회 박호균 의원(국민의힘·강릉1)은 8일, 제33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자유발언’을 통해 국내 최대 고랭지 채소 생산지인 강릉 안반데기 진입로(강릉 시도 12호선)의 지방도 승격을 촉구했다.
'안반데기'는 강릉시 왕산면 해발 1,100미터에 위치한 고산지대로 연간 1만 4천톤의 생산량을 자랑하는 국내 최대 고랭지 채소 주산지로, 전국 고랭지 배추 출하량의 30%, 도내 70%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뛰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하며 낮에는 푸른 배추밭을, 밤에는 쏟아지는 별을 볼 수 있는 명소로 입소문이 나며 매년 1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안반데기를 찾고 있다.
박호균 의원은 “안반데기 진입 도로는 산간 지형에 1차선 좁은 도로폭, 급경사, 급커브 구간이 많아 특히 겨울철 폭설에는 차량 전복 사고 위험에 노출되어 있고, 여름철에는 관광객과 농작물 출하 차량이 뒤엉켜 통행이 매우 어렵고 위험하다.”라며 “안반데기를 오르기 위해 강릉에선 강릉 시도12호선을, 평창에서는 평창 군도15선을 이용하는데, 이 두 도로는 강원도가 관리하는 지방도가 아닌, 시군이 관리하는 도로로 막대한 예산이 필요한 도로 선형 개선, 도로 확·포장, 안전 설비 설치 등을 각 시군의 열악한 재정만으로는 추진이 불가능하다.”며 도로의 체계적 관리와 안전 사고 예방을 위해 지방도 승격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매년 강원도뿐만 아니라 정부에서도 고랭지 채소 생육 상황 점검차 안반데기를 찾지만, 정작 시급한 도로 개선 문제에 대해서는 관심을 갖고 있지 않다.”라며, 안반데기 도로의 지방도 승격은 단순한 도로 환경 개선을 넘어 도민과 관광객의 안전과 생명에 직결된 사항임을 강조했다.
박 의원은“올해 수립되는 '강원특별자치도 제4차 도로 건설 관리 계획'에 안반데기 도로의 지방도 승격이 반드시 포함되어, 강릉 시민의 오랜 숙원 사업이 해결되어야 한다.”고 촉구하며, 공약 이행 추진율 93.6%에 이르는 민선8기 강원도정답게, 도민의 기대에 부응해 주길 당부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