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시사신문) 남경순 경기도의원(국민의힘, 수원1)이 대표발의한 '경기도 양자인공지능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안'이 11일 제383회 임시회 제1차 미래과학협력위원회에서 상임위를 통과했다.
이 조례안은 양자기술과 인공지능(AI)의 융합 산업인 ‘양자인공지능’을 도내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전국 최초의 지방정부 제도화 사례로, 그 의미가 크다.
이번 조례안은 ▲5년 단위의 기본계획 수립 및 연차 시행계획 운영 ▲전문인력 양성 ▲기술 개발 및 사업화 지원 ▲산업 클러스터 조성 ▲재정 지원 등을 통해 산·학·연·관 협력 기반의 종합 지원체계를 구축하고자 한다. 또한 정책 자문과 성과 평가를 위한 ‘양자인공지능산업육성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대한 근거도 함께 담았다.
남경순 의원은 “양자인공지능 기술은 정보처리 속도와 복잡한 문제 해결 능력에서 기존 기술을 뛰어넘는 미래 전략 기술로, 전 세계가 선점 경쟁에 돌입한 상황”이라며 “경기도가 지금 선제적으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글로벌 기술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세계 양자산업 시장은 2031년까지 약 58조 6천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국내 시장 역시 연평균 22.1%의 고속 성장이 전망된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현재 기술 수준은 주요 12개국 중 최하위권이며, 시장 점유율도 1% 수준에 머물고 있다.
남경순 의원은 “정부가 양자기술을 12대 국가전략기술로 선정하고, 관련 법률을 제정해 본격적인 R&D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만큼, 지방정부도 이에 발맞춰야 한다”며, “경기도는 이 분야에서 선도 기술·기업·클러스터를 육성할 수 있도록 과감하고 체계적인 정책 지원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