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시사신문)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학생교육원 청소년인생학교는 봄꽃들이 만발하는 4월을 맞이하여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하는 가족 단위 숙박형 1박2일 가족 사랑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청소년들이 겪는 고민들 가운데 상당 부분이 부모와의 소통 부재와 갈등에서 비롯한다고 보고, 학부모와 자녀들이 자연 친화적인 인생학교에 함께 입교하여 서로 간의 이해와 공감을 통해 화목한 관계를 복원하는 행복 설계 프로그램이다.
신청자의 사연을 심사하여 기수당 10가족 20명을 선발했고, 상반기 4월 가족 프로그램 일정은 1기[4. 11.(금)~4. 12.(토)], 2기[4. 18.(금)~4. 19.(토)]이다. 교육 대상은 기수마다 도내 중1~고2 학생 1인과 학부모 1인이며, 신청은 청소년 인생학교 누리집에서 하고 참가비는 무료이다. 다채로운 특강과 체험 놀이 등 참여 가족들이 화목한 분위기에서 돈독한 정을 나눌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1기 첫째 날에는 청소년인생학교 기획위원 오상현 강사의 ‘인문학의 시선으로 본 가족 이야기’라는 주제로 부모와 자녀의 관계를 사람과 사람의 수평관계로 되돌아보는 기회를 제공하고, 청강문화산업대 푸드스쿨 칵테일 교수 구본규 강사의 ‘맛과 멋을 Shake It: 논알코올칵테일로 인싸되기’ 특강으로 가족들끼리 칵테일을 직접 만들어 보고 시음하는 즐거운 시간을 갖는다.
둘째 날에는 자녀와 학부모가 분반 형태로 나뉘어 ‘맞춤형’ 특강이 운영된다. 1분반에서는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유현상 강사의 ‘부모님과 함께하는 행복 설계’, 2분반에서는 철학커뮤니케이션연구소 소장 박은미 강사의 ‘부모로 산다는 것’이 진행된다. 이어 에그심리상담연구소 김은수 소장의 ‘대상 관계 심리학으로 가족 이야기하기’를 주제로 가족 간의 소통을 심리적으로 익힐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작년 가족 프로그램에 참가한 부모님은 “길가에 돌 조각 하나에도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아이와 나란히 앉아 ‘바람이 불어오는 길’을 들으며 밥을 먹는데 울컥 눈물이 났다. 아이의 눈을 더 많이 들여다보며 살아가고 나의 삶도 잘 돌보며 살기를 다짐했다. 오늘의 마음이 앞으로 흔들릴 수많은 순간에 나를 잡아줄 수 있는 힘이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김은경 청소년인생학교 학교장은 “청소년인생학교 가족프로그램이 인기 있는 3년 차 프로그램으로 향긋한 봄 내음을 맡으며, 초롱초롱 빛나는 별빛 아래 부모-자녀 간 못다 했던 정겨운 이야기를 오순도순 나누며, 진정한 가족애(愛)를 되짚어 보는 뜻깊은 추억의 시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