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시사신문) ‘2025 KPGA 챌린지투어 9회 대회(총상금 1억 원, 우승상금 2천만 원)’에서 백주엽(38.평화식품)이 우승을 차지했다.
19일과 20일 양일간 경남 합천 소재 아델스코트CC 마운틴, 레이크 코스(파72. 7,012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백주엽은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낚으며 공동 3위에 자리했다.
대회 최종일 1번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경기를 시작한 백주엽은 2번홀(파5)과 6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타수를 잃었지만 7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이후 후반 첫 홀인 10번홀(파4)부터 11번홀(파5)까지 2개 홀 연속 버디를 뽑아낸 백주엽은 14번홀(파4)과 17번홀(파3)에서도 버디를 때려 넣으며 경기를 마쳤다. 이날만 4타를 줄인 백주엽은 최종합계 10언더파 134타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백주엽은 “사실 경기 초반에는 흐름이 좋지 않았다. 샷이 원하는 대로 나오지 않았고 내가 생각해도 말도 안 되는 실수를 많이 했다. 그동안 우승 찬스를 잡았음에도 놓친 적이 많았기에 오늘은 정말 각성하고 경기에 임했고 이렇게 우승을 할 수 있게 돼 굉장히 기쁘다”라며 “경기 내내 바람도 불고 비도 내리는 등 날씨가 화창하지는 않았다. 원래 바람이 부는 날씨에 라운드 하는 것을 좋아한다. 좋지 않은 날씨가 오히려 우승에 도움이 된 것 같기도 하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돌아가신 아버지가 가장 먼저 떠올랐다”며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로 대회에 나설 때 마다 첫 홀에서 항상 하늘을 향해 기도한다. 오늘도 하늘을 보면서 ‘아빠 잘 부탁해’라고 말하고 경기를 시작했다”고 아버지를 향한 그리움도 나타냈다.
2009년 7월 KPGA 프로(준회원), 같은 해 10월 KPGA 투어프로(정회원)에 각각 입회한 백주엽은 2012년 KPGA 투어에 입성했고 데뷔 시즌 최종전 ‘WINDSOR Classic’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22년까지 KPGA 투어에서 활동했고 2023년은 추천 선수로 KPGA 투어 2개 대회서만 모습을 보였다. 이후 KPGA 챌린지투어에서 뛰고 있다.
백주엽은 “올 시즌 목표는 KPGA 챌린지투어 통합 포인트와 상금순위 부문에서 1위에 올라 2026 시즌 KPGA 투어 시드를 획득하는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백주엽은 현재 통합 포인트는 2위(33,122.01포이트), 상금순위는 3위(31,833,477원)에 자리하고 있다.
백주엽의 뒤를 이어 김윤환(32), 강민재(21), 김태우(32), 조민영(20)이 최종합계 8언더파 136타로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현재 KPGA 챌린지투어 통합 포인트 1위와 상금순위 1위는 각각 49,760.08포인트, 46,336,244원의 상금을 쌓고 있는 양희준(25)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