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시사신문)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여성가족부 폐지”로 대표되는 기조로 우리 사회의 성평등이 후퇴하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인 가운데, 유호준 의원이 11월 18일 경기도의회에서 진행된 경기도여성가족재단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경기도 여성가족재단이 尹 정부 들어 사라진 우리 사회의 성평등 의제를 지키기 위해 관련 분야 연구를 선도해야 한다.”라며 우리 사회의 다양성과 성평등을 위한 경기도 여성가족재단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유호준 의원은 모두 발언을 통해 “딥페이크 성범죄가 우리 사회를 뒤흔들어도, 거의 매일 교제살인 뉴스가 언론에 보도되어도, 여전히 대통령은 여성가족부는 필요 없다고 생각하고, 여성가족부 장관도 임명하지 않고 있다.”라며 윤석열 정부의 무책임을 지적한 이후, “무책임하고 무능력한 정부로 인해 지금 우리 사회의 성평등은 사실상 무정부 상태에 빠져 있다.”며 우리 사회에 실종되어 가는 성평등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이후 이어진 질의에서 유호준 의원은 “윤석열 정부 들어 ‘성평등’ , ‘성주류화’, ‘젠더’ 이슈가 정부 기관 및 출연 연구원들의 연구 주제에서 실종되는 등 위축되고 있다.”라며 윤석열 정부 들어 연구 다양성이 위축되고 있음을 지적한 뒤 “공공 연구의 핵심 과제는 사회현상에 대응하고 변화의 동인을 위한 이론적 근거 수집인데, 공공부문의 연구 다양성이 위축된다는 의미는 그 분야의 학술적 다양성뿐만 아니라, 정책의 다양성, 자양분 등이 사라지는 것”이라며 경기도 여성가족재단이 이를 보완하기 위해 더 적극적으로 성평등 의제 연구에 힘써줄 것을 주문했다.
질의를 마치고 유호준 의원은 별도의 입장문을 통해 “윤석열 정부 들어 우리 사회의 성평등이 위축되는 것을 넘어 정부가 제대로 기능하는지 의심스러운 상황까지 가고 있다.”라며 윤석열 정부의 ‘여성가족부 폐지’ 기조를 비판한 뒤, “성평등 의제들이 곳곳에서 비명도 지르지 못하고 ‘묵음’으로 실종돼 가는 이 현실 속에서, 경기도 성평등 정책을 다루는 경기도의회 의원으로 최선을 다해 연대하겠다.”라며 앞으로도 경기도가 우리 사회 성평등의 최후 보루가 될 수 있도록 함께할 뜻을 밝혔다.
한편, 유호준 의원은 같은 날 열린 여성비전센터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최근 동덕여대, 성신여대 등에서 남녀 공학을 둘러싼 갈등이 발생하고 있는 것에 대해 “한국 사회에 성차별이 남아 있는 한 여성들의 공간 내지는 여성들의 권익을 위해, 성평등을 위해 도모하고 연구하는 공간이 남아 있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공학 전환을 둘러싼 여자대학교 학생들의 반발에 연대의 뜻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