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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문화원,불꽃으로 되살리는 1232년 처인성의 기억

용인문화원은 오는 9월 12일부터 13일까지 처인성 일원에서 열리는 제35회 처인성문화제에서 대장장이 김영환 장인과 함께 처인성 전투의 역사를 전통 대장간 기술로 되살리는 특별 프로그램 ‘외길 60년, 김영환 장인의 기억과 불꽃’을 선보인다.

 

이번 프로그램에서 김영환 장인은 1232년 처인성 전투와 김윤후 승장에 관한 자료와 자문을 바탕으로 당시 칼의 제작방식을 재현하는 작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단순히 옛 무기를 전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뜨거운 불과 쇠를 다루는 대장장이의 기술을 통해 시민들이 처인성의 역사를 보다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김영환 장인과 처인성의 인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김 장인은 앞서 처인성에서 출토된 고려도검을 재현해 몽골 침략에 맞선 처인부곡민의 저항정신과 승리를 기리고 싶다는 뜻을 밝힌 바 있으며, 이후에도 김윤후 승장의 칼을 재현하고 싶다는 의지를 이어왔다.

 

문화제 현장에서는 김영환 장인이 제작한 다양한 칼을 직접 살펴볼 수 있는 전시·판매 공간과 함께 대장간 기술을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는 칼 만들기와 호미 만들기 체험도 운영된다. 관람객들은 쇠가 하나의 도구로 만들어지는 과정을 접하며 오늘날 쉽게 만나기 어려운 전통 대장간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김영환 장인은 60여 년간 쇠를 다루며 전통 대장간 기술의 명맥을 이어왔으며, 경기문화재단에서도 사라져가는 대장장이 기술의 전승을 위해 노력하는 ‘경기천년 생활장인’으로 소개된 바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이러한 장인의 기술을 처인성이라는 용인의 역사문화자원과 연결해 지역의 역사와 전통기술을 함께 다음 세대에 전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용인문화원장은 “처인성의 역사를 기록으로 배우는 것을 넘어, 장인의 손과 전통기술을 통해 직접 보고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김영환 장인의 오랜 기술을 통해 1232년 처인성의 기억과 처인부곡민의 정신을 시민들이 보다 생생하게 느끼고, 사라져가는 전통 대장간 기술에도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제35회 처인성문화제는 9월 12일부터 13일까지 처인성 일원에서 개최되며, 처인성의 역사와 문화를 다양한 공연·전시·체험 프로그램으로 만나볼 수 있다.

문의 : 용인문화원 ☎ 031-324-9600, ycc50@hanmail.net

(문의 가능 시간 : 09:00 ~1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