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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석목사 칼럼] 새로움을 찾아 나선 봄나비처럼

정열은 아무리 뜨거워도 가다가 식고, 열정은 연속성을 가진다

 크게 성공한 이 열정은 정열과 다릅니다. 정열은 아무리 뜨거워도 가다가 식어버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열정은 연속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진정한 열정은 멈출 줄을 모르고 계속, 죽을 때 까지 식지 않습니다.

 

 

그러면 혹자는 이렇게 말할지 모르겠습니다. “왜 나는 이토록 죽어라 일을 하는데 성공하지 못하는 것입니까?” 그러나 그 이유는 당신만큼 열심히 하는 사람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라고 대답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하는 노력과 열정을 두 배, 세 배는 올려야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죠.

 

 

 세상에는 나보다 더 능력 있는 사람도 많고 더 열심히 하는 사람도 많기 때문입니다. 물론 열정만 가지고 되는 것은 아닙니다. 열정과 더불어 변화 지향성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변화지향성이 없는 열정은 자칫하면 스스로 쓰러지고 또 다른 사람도 죽이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습니다.

 

 

내 것만 좋다고 고집하며 남의 것이나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망하게 된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열정과 더불어 사람은 지속적으로 변화를 해야 하고 바꾸어 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빌 게이츠의 사무실에는 지금도 자동차 왕 헨리 포드의 큰 액자가 걸려 있다고 합니다. 그는 왜 헨리 포드의 큰 사진을 걸어놓았을까요? 헨리 포드는 미국의 자동차 왕 이었습니다. 아니 전 세계의 자동차 왕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성공에 안주하여 변화를 지향하지 않고 미래에 도전하기 않았기 때문에 그 모든 왕좌의 자리를 클라이슬러에게 빼앗겨 버리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빌 게이츠는 헨리 포드 같은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하여 그의 사진을 걸어놓았다는 것이 아닙니까?

 

 

어찌 헨리 포드 뿐이겠습니까? 1980~ 1990년대만 해도 일본의 전자업체 소니를 비롯하여 도요타 자동차, 코닥 등이 세계 경제 시장을 이끌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후, 디지털 MP3와 CD 플레이어 등 신기술에 밀려 삼성이나 애플사에 밀려 도태되고 말았습니다.

 

 

그들은 현실에 안주하려고만 했지 급속한 세계 시장의 변화에 대응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효도르는 40전 40승을 했던 세계 최고의 격투기 선수였습니다. 이 사람은 붕붕 킥킥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붕 날아서 상대방을 발로 차 버리거나 순식간에 주먹으로 때려 다운시킨 후에 암바로 제압해 버립니다.

 

 

그런 효도르도 변화지향성이 없었기 때문에 나중에는 완전히 개차반이 될 정도로 패배를 해 버리고 말았습니다. 20세기는 패배를 해도 적당하게 지고 망하는데 21세기는 처참하게 무너져 버립니다.

 

 

요즘 제가 책을 읽거나 여러 유형의 특강을 들어 봅니다. 그룹으로 듣기도 하지만 제 개인적으로도 어떤 분야에 앞서 가거나 전문가들이라고 생각하면 그 분들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그런데 변화 지향성을 가지고 있지 않는 사람들은 항상 옛날 외국에서 공부했던 그 때의 고정 관념이나 정형화된 틀만 가지고 있습니다.

 

 

그 분들은 항상 그 당시의 기준으로만 오늘을 해석하려고 합니다. 운동으로 말하면 그 분들은 여전히 태권도나 유도, 합기도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이런 운동들이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지금은 종합격투기 시대가 아닙니까? 그러니까 종합격투기를 하는 사람한테는 태권도, 합기도, 유도, 고수들이 당해낼 수가 없는 것입니다. 이런 운동은 정해진 공식과 일정한 틀로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격투기는 실전과 상황에 끊임없이 변화적 응용을 해야 이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소림사 최고의 무술고수가 미국의 라스베가스 격투기 선수와 붙었는데 완전히 개차반 나 버렸다는 소식도 있지 않습니까? 물론 운동이 되었건, 무술이 되었건 간에 기본이 중요하고 원리가 중요합니다. 그러나 그것을 변화시키고 또 바꾸지 않으면 안 됩니다. 실전에서 쓸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목회자로서 열정과 더불어 끊임없이 변화 지향성을 갖고 있는 사람입니다. 계속 저를 변화시키려고 하고 또 교회를 변화시키려고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저도 언젠가 저 패망의 나락으로 떨어져버릴 수도 있고, 또 우리 교회도 앞서가는 자리나 섬김의 리더의 자리를 내어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비는 꽃의 향기와 꽃가루에 묻혀 삽니다. 나비는 꽃이 없으면 살 수 없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향기가 나고 꽃가루가 많이 묻혀 있어도 한 꽃에만 머물러 있지 않습니다. 거기만 머물러 있으면 실패요, 죽음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끊임없이 새로운 꽃을 찾아다니는 것입니다. 새로운 꽃가루에 취하고 새로운 꽃 향내음에 젖어야 그 나비는 생기가 있고 활력이 넘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도 행여나 옛날의 나나 지금의 나로 굳어질까 싶어서 끊임없이 나를 변화시키고 개발하려고 몸부림을 칩니다. 그래서 할 수만 있으면 나 보다 앞선 사람, 그리고 더 전문적인 사람에게 배워서 저를 변화시키려고 노력합니다. 저도 10년, 20년 후가 되면 후배들과 성도들에게“소목사도 너무 굳어 있고 기존의 틀을 벗어나지 못한다”는 소리를 들을까 두렵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도 새로운 꽃을 찾아 나선 한 마리 봄나비처럼 피곤하지만 희망의 날갯짓을 하며 이리저리로 날아다니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