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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뉴스

민주통합당 지역 경선(대구.경북)에서 문재인 후보 11연승 기록..본선 직행 가능!



'새누리당 일당 독점이 대구지역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고 주장하며 지지를 호소한 문재인 후보가 대구·경북 경선에서 1위를 차지하며 11연승을 기록, 누적득표율에서도 50%를 넘겨 주말 수도권 경선에서 별 이변이 없는 한 결선투표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문재인 후보는 12일 대구 엑스코에서 진행된 대구·경북 지역 경선에서 총 유효투표수 1만8천48표 가운데 56.93%인 1만275표를 얻어 3천621표(20.06%)를 기록한 김두관 후보를 6천654표차로 제치고 1위를 차지하며 총 득표율에서도 56.9% 과반을 넘겼다.

손학규 후보는 3214표(17.81%)로 3위를, 정세균 후보는 938표(5.20%)로 4위를 각각 차지했다. 문재인 후보는 누적 결과에서도 13만9천327표로 50.811%의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여 결선투표를 거치지 않고 본선에 직행할 수 있는 과반 득표율도 유지했다.

이날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민주당 지역 경선은 욕설과 야유, 몸싸움으로 얼룩졌으나 지난 경선에 비해 다소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으나 지도부 퇴진·당원권리 회복이라는 피켓을 들고 항의하는 당원들이 곳곳에 포진했으나 극단적인 행동은 하지 않았다.

이처럼 달라진 분위기는 폭력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민주당이 꺼낸 경고카드에 따른 것으로 대전·세종·충남 경선 폭력사태 이후 당이 자제해 달라는 당부와 함께 긴급 의총을 여는 등 쇄신 방안 모색에 나선 것이 당원들에게 먹혀들었다는 평가다.

이날 현장에는 이례적으로 중앙당 선관위의 경고문이 무대 양쪽 대형 스크린을 통해 띄워져(폭행이나 협박을 가해 투개표소를 소요, 교란하는 경우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이라는 문구와 검은색 양복을 입은 경비 요원들이 일렬로 늘어서서 돌발 상황에 대비했다.

한편 행사장 한켠에는 구속수감 중인 정봉주 전 민주통합당 의원의 지지모임(미권스)의 회원들이 대거 참석하여 "은진수는 나왔는데 정봉주도 나오도록 해 달라"는 대형 플래카드를 게첨해 경선장에 참석한 당원들이 불길해 했으나 더 이상의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