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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일을 맞아

(기고자 : 김원진 국립이천호국원 관리과 주무관)

 

현충일을 맞아 1956년 6월 6일, 처음 기념되었던 ‘현충일’이 어느새 69회를 맞이하였다. ‘현충일(顯忠日)’은 민족과 국가 수호 및 발전에 기여하고 애국애족한 열사들의 애국심과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이들의 충성심을 기리는 날이다.

 

우리나라는 수많은 외세의 침략을 받았으나, 그때마다 수많은 애국선열이 목숨을 바쳐 나라를 지켜왔다. 지금도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로 힘이 없으면 언제든지 외세의 침략을 받을 수 있는 위태로운 상황이다. 비참한 전쟁을 다시 겪지 않기 위해서 온 국민이 화합해서 힘을 길러야 한다. 이러한 사실을 잊지 않기 위해 우리는 현충일에 조기를 게양하고 10시에는 전국에서 동시에 묵념으로 선열들의 뜻을 기린다.

 

국립이천호국원은 호국영령을 모시고 있어 현충일에 많은 참배객들이 방문하시기에 매년 현충일 자체 추념식을 거행하며, 지역예술인 단체와 협업한 ‘유가족과 함께하는 나라사랑 콘서트(제2회, 2024.6.6.)’와 체험부스를 운영하여 다양한 세대에게 호국영령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외에도 국립이천호국원에서는 연중 보훈선양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방문객이 자유롭게 호국영령을 추모할 수 있도록 현충탑 셀프 참배 서비스(분향‧묵념 안내 및 음악 송출)를 상시 운영하고 있으며, 단체 현충탑 참배 및 체험활동을 신청하실 수 있으니 국립이천호국원 홈페이지(http://mpva.go.kr/icnc/index.do)를 방문하면 정보를 얻으실 수 있다. 해당 홈페이지와 페이스북(http://www.facebook.com/icnc2000)을 통해 현재 진행 중인 나라사랑 그림 공모전(제12회, 접수기간 : 2024.5.1.~8.31.)과 수시 운영하는 유튜브‧SNS 이벤트 소식도 손쉽게 확인하고 참여하실 수 있다.

 

현재 없는 미래가 없고 과거 없는 현재가 존재할 수 없듯, 우리나라의 현재와 미래는 호국영령의 고귀한 희생 위에 존재함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지금까지 현충일을 단순히 휴일로 생각하고 지나가신 분들이 있다면 이번 현충일을 맞아 조기를 게양하고 10시에 사이렌이 울리면 묵념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이 시간이 뜻깊었다면 다음에는 가족과 함께 가는 나들이에 가까운 현충탑을 찾아 호국영령을 추모하는 마음을 되새기고 지금의 평화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보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