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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교육청

경기도이재정교육감 온라인 비대면 기자회견

 

경기도이재정교육감 온라인 비대면 기자회견  16일 10시30분 유튜브 ‘경기도교육청 TV’생중계

도내 학교들이 8월 말, 9월 초에 2학기를 시작했습니다.

코로나19 상황이 2학기에는 나으리라는 기대와 달리

지금도 고3을 제외한 모든 학생들이 원격으로 수업하고 있습니다.

제한된 활동, 대면할 수 없는 답답함 속에서

학업을 이어가고 있는 학생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그리고 이를 지원하기 위해 애쓰시는 학부모님,

다각도로 고민하며 원격수업을 진행하시는 선생님,

9개월 넘게 방역과 안전을 위해 발빠르게 대응하고 계시는

학교, 지원청 담당자 여러분께 감사와 치하의 마음을 전합니다.

 

길어진 코로나19, 이어지는 장마와 태풍으로

사회 전체가 여러 가지로 어렵지만,

위기를 다시 기회로 삼고 서로를 응원하며

새로운 내일의 희망을 함께 만들어야 합니다.

1. 경기도교육청 ‘평화의 숲’을 18일 학생과 시민에게 개방합니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해 10월 24일부터 올해 5월까지

13억 원 예산으로

북부청사 앞 9,200㎡(2,783평)의 광장을 숲으로 조성했습니다.

학생, 교육공동체, 지역민이 함께 숲을 활용하며,

자연에 대한 인간의 책임, 생명의 가치를 배우는 녹색공간입니다.

 

4개 학교가 기증한 나무 37주와 남부청사 반송 1주를 포함해

수목 46종 5천 167주, 초본식물 12종 3천 250본이

4개월 동안 뿌리를 내리고 자리를 잡아 숲을 이뤘습니다.

 

한국 전쟁 이후 2007년까지 미군 기지가 있었던 곳에

공유와 협력, 평화의 염원을 담은

자연 그대로의 숲이 북부청사와 함께 자리한 것입니다.

 

‘평화의 숲’은 환경생태체험과 창의학습의 공간,

교육공동체가 다양하게 공유하고 소통하는 장소가 될 것입니다.

또 지역민에게는 미세먼지와 소음을 줄여주고 쉼을 제공할 것입니다.

 

‘한옥꿈의학교’ 학생들이 만든 숲 속 정자 ‘꿈의집’처럼

경기교육은 모든 학생의 꿈이 조화롭게 숲을 이뤄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실현하는 데에 늘 함께하겠습니다.

 

‘평화의 숲’이 여러 지역의 공공기관과 학교로 번져 나아가면

학생들이 자연을 존중하고 자연과 소통하며

공생의 삶을 생활에서 실천하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도 ‘평화의 숲’에서 서로 생각과 마음을 나누고

아름다운 추억과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2. 9월 22일, 경기도교육청 새 청사 건립 기공식을 합니다.

 

경기도교육청이 수원시 조원동 바로 이 자리에서

행정업무를 시작한 것은 1969년 12월입니다.

그로부터 50년 넘게 시간이 흐르면서

교육은 물론 세상 모든 것이 변했고, 또 변하고 있습니다.

 

경기도교육청은 변화의 속도에 발맞추고 미래교육을 견인하기 위해

2017년부터 광교에 지하 4층, 지상 18층 규모로

새 청사 건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새 청사는 공용 클라우드 데이터를 통해 종이 사용을 줄이고

업무를 프로젝트 형태로 공동 수행하며

청사 모든 공간을 가변과 공유 개념으로 활용합니다.

 

또, 북부청사 ‘평화의 숲’처럼 청사의 각종 공간을

학생, 교육 가족과 지역민에게 24시간 개방함으로써

누구나 토론, 협의, 공연 장소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새 청사가 이렇게 소통·융합의 교육문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공모를 통해 2019년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연면적 43,628.97㎡(약 13,197평)의 설계를 마무리했습니다.

 

경기도교육청은 올해 2월에 건축, 5월에는 전기와 통신 공사를

조달청에 각각 발주했습니다.

 

이에 조달청은 3월 말부터 입찰공고를 내고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 적격사를 대상으로

공동설명회・기술검토회 등 입찰 과정을 거쳐

최종 시공사를 선정했습니다.

경기도교육청은 건축, 전기, 통신 시공사와

9월 8일 계약을 체결하고 10일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22일 오후 2시에는 새 청사 기공식을 합니다.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지키고 참석자를 제한해

소수 관계자만 참석하는 행사를 하겠습니다.

 

경기도교육청 새 청사가 스마트오피스를 넘어

원격수업 병행 시대에 맞는 첨단 교육 기반을 만들겠습니다.

 

더불어, 디지털 기반으로 지원하기 어려운 다양한 학습 경험을

지역별로 구현하는 특화 공간에서

학생별 맞춤형 교육과정으로 열어가겠습니다.

 

2022년 10월 말 준공 예정인 새 보금자리에서

경기교육의 역사를 새롭게 써 내려갈

경기도교육청 새 청사 건립 과정을

함께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3. 폐교를 새로운 교육공간으로 만들겠습니다.

 

경기도에는 2020년 4월 1일 기준으로

전국 유초중고교의 22.62%인 4,692개교가 소재하고

전국 학생의 27.52%인 1,654,052명이 재학하고 있습니다.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이지만

신도시 개발과 도시 집중 현상, 출생률 감소 등으로

오랜 역사를 지닌 학교들이 안타깝게 문을 닫고 있습니다.

 

경기도교육청은 이런 폐교를

새로운 교육 공간으로 만들어갈 것입니다.

 

제2캠퍼스 형태로 운영하는 방식은

본교와 동일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분교,

방과후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마을학교와 다릅니다.

오전, 주중, 학기 중에는 제1캠퍼스인 소속학교 수업에 참여하고

오후, 주말, 방학에는 체험 중심 프로젝트 활동을 합니다.

 

또, 생활SOC사업과 연계해 활용하고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하는 지역 복합화 시설로도 활용할 계획입니다.

 

폐교가 오랫동안 지역사회의 중심이었고

희망과 기대 속에서 지역민이 성장한 교육 공간이므로

폐교가 지닌 가치와 기능을 새롭게 살려가겠습니다.

 

지역 상황과 교육 수요 분석, 유관 기관 간 협조,

관계 법령 검토 등 다각적인 논의를 거쳐

지역별 특성과 운영 방식에 맞는

새로운 교육 공간을 다양하게 만들겠습니다.

 

 

4. 2021년 3월 군서미래국제학교(가칭)의 문을 엽니다.

 

제2캠퍼스 유형 가운데 정규교육과정 운영 형태로

시흥시 정왕동 군서중학교 자리에

군서미래국제학교(가칭)가 내년 3월 개교합니다.

 

2004년 3월 36학급 규모로 개교했던 군서중학교는

올해 총 재학생 3학년 37명이 졸업하면

내년 3월, 중학교 과정에 새 식구 150명을 맞이합니다.

2022년에는 고등학교, 2024년에는 초등학교 과정을 엽니다.

 

군서미래국제학교(가칭)는 초중고 통합형 미래학교로서

중학교 과정에 중국 2반, 러시아 1반, 한국 3반을

학점제, 무학년제로 통합교육과정을 운영합니다.

 

다문화 가정 학생과 일반 학생이 함께

한국어, 영어, 모국어와 다중언어를 수준에 따라 학습합니다.

역사, 세계사, 문학, 예술 교육으로 세계 시민성을 기르며

학생이 스스로 설계한 융복합 교육과정을 프로젝트로 진행합니다.

 

다문화 가정 학생은 수준별 한국어 수업으로

한국을 이해하고 학습 의욕을 높일 뿐만 아니라

모국 관련 교육에서 자긍심과 자기 존중감이 향상될 것입니다.

또, 일반 학생들은 체계적인 맞춤 언어교육으로

외국어 능력과 국제 감각을 갖춘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군서미래국제학교(가칭)에서

존재의 다름을 차별이 아닌 장점으로 인정하고

미래 상황에서 새롭게 활용하는 배움과 성장을 펼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