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시사신문) 부천시 송내청소년센터는 지난달 31일과 지난 1일 이틀간 인근 지역아동센터 5곳과 연계해 ‘우리동네 생일파티’를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생일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며 마을 공동체를 회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우리동네 생일파티’는 지난 2019년 시작된 프로그램으로 한국 청소년들의 생일문화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했다. 최근 한국 청소년들은 생일을 축하하는 진정한 마음보다 물질적 선물에 중점을 두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이러한 문화로 가정 형편이 어려운 청소년들은 생일에 대한 열등감이나 소외감을 느끼기 쉽다.
이에 송내청소년센터는 저출생 시대에 태어난 아이들의 생일을 다 함께 축하하고 마음을 전하는 생일문화의 확산을 위해 공동체가 살아있는 서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 생일문화 사례를 참고하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프로그램은 ‘나는 소중한 사람이야’, ‘태어나줘서 고마워’, ‘우리 모두의 생일을 축하해’라는 주제로 총 3부에 걸쳐 진행됐다.
1부에서는 청소년들이 자기 삶의 소중함을 돌아보고, 마을 안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준 어른이나 감사한 사람들에게 마음을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2부에서는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고 춤추며 즐거운 시간을 함께하고 3부에서는 직접 케이크를 만들어보며 생일의 의미를 새롭게 느끼는 순서를 가졌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생일은 선물 받는 날 아니면 놀러 가는 날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이 프로그램을 통해 생일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됐다”, “다 같이 놀고 케이크도 만들어서 좋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부천시 송내청소년센터 관계자는 “앞으로도 청소년이 행복한 세상, 청소년이 행복한 마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더 많은 청소년이 ‘우리동네 생일파티’ 프로그램에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