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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 시민의 열망 모아 경기형 과학고 유치 추진 본격화

“설문 참여자 10명 중 9명, 과학고 설립 필요”설문조사 통해 지역사회 의견 수렴

 

(중부시사신문) 안산시는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7일간 안산시 과학고 설립 관련 지역사회 인식 자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1,343명) 가운데 89.9%(1,207명)가 “안산시에 과학고가 설립되어야 한다”라는 응답을 했다고 23일 밝혔다.

 

민선8기 안산시는 ‘더 멀리 보는 미래교육 도시’를 만들기 위해 행정력을 모은 결과, 대부도에 오는 2028년 개교를 목표로 전국 최초 공립형 국제학교인 (가칭)경기안산국제학교 유치를 확정한 데 이어 원곡고는 전국 단위 자율형 공립고 2.0 공모에서 최종 선정됐다.

 

이와 함께 ▲원곡초 내 안산상호문화공유학교 건립 ▲고려대 안산병원 내 영재교육기관 건립 ▲안산사이언스밸리 내 하와이 명문 아카데미 ‘아일랜드 퍼시픽 아카데미(IPA)’ 국제학교 건립 추진 등의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시는 이에 그치지 않고 미래 교육도시 조성에 방점을 찍고자 과학고 유치에 몰두하고 있다. 앞서 지난 7월부터 과학고 설립 타당성의 객관성 확보를 위해 ‘안산시 과학고 설립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지역사회 인식 자체 설문조사 결과도 용역 수행에 기초자료로 활용하게 된다.

 

설문조사는 안산시청 누리집을 통해 ▲설문 참여자 정보 ▲안산시 내 과학고 설립 필요성 여부에 대한 의견 ▲과학고 설립 방법 등 총 12개 항목으로 실시됐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853명(64%)이 자녀가 있었으며, 자녀가 있는 응답자 중 초등학생 부모의 인원이 360명으로 가장 많았다.

 

안산시 내 과학고 설립 찬성 이유로는(복수 응답) ▲과학 분야 인프라(사이언스밸리(ASV) 등) 과학고 교육과정 연계 가능(27.5%) ▲이공계 우수 인재 유치 효과(20.9%) ▲교육인프라 개선 효과(20.6%) ▲도시의 성장동력 확보(19.6%) ▲경기도 지역 균형발전 측면에서 서남부에 소재한 안산시에 설립 필요(11.2%) ▲기타(0.2%) 등의 순이었다. 아울러, 과학고 설립의 가장 적절한 방법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기존 고등학교의 전환 816명(60.8%) ▲ 신설 527명(39.2%) 등의 순으로 답변이 나타났다.

 

연구용역 중간보고회 개최

 

시는 지난 22일 오전 시청 제1회의실에서 이민근 안산시장과 김태훈 안산교육지원청 교육장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과학고 설립 연구용역 중간 보고회를 진행했다. 주요 내용은 과학고 설립에 대한 ▲안산시 여건 및 환경 분석 ▲설문조사 결과 공유 ▲과학고 설립 타당성 검토 등이다.

 

시는 이번 설문조사 및 중간 보고회에서 도출된 의견을 반영하고 향후 관계자 심층 인터뷰, 과학고 교육과정 운영 방안 검토 등을 통해 도내에서 과학고 설립 최적지는 안산시임을 입증할 수 있도록 객관적 결과를 도출한다는 방침이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과학고 유치에 대한 시민 차원에 열망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시민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 과학고 유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안산교육지원청 및 지역사회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등 명품교육 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과학고 유치 추진을 위해 올해 ▲안산교육지원청과 ‘과학고 안산 유치 업무협약’ 체결(6. 13.) ▲경기도교육감에 ‘과학고 유치 제안서’ 공식 전달(6. 18.) ▲안산시-안산교육지원청-공립 일반고 간담회(6. 25.)를 진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