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시사신문) 안산시 상하수도사업소는 최근 상수원 조류 발생에 따라 수질분석을 강화해 안전한 먹는 물 공급에 나섰다고 23일 밝혔다.
최근 한 달 이상 지속되는 폭염으로 수온이 상승하면서 안산시 수돗물의 상수원인 팔당호에 조류가 검출되고 있다. 녹조 발생이 심해지면 조류 세포가 증가하고 이로 인해 수돗물 등에서 이·취미(곰팡이 냄새나 흙냄새)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시는 녹조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고자 수돗물에 대한 수질분석을 강화하는 등 선제적 조치에 나섰다. 시는 수돗물의 맛과 냄새를 유발하는 이·취미 분석을 평시 월 2회 분석 중이었으나, 지난 20일부터는 철저한 수질관리를 위해 주 3회 분석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시는 기존의 정수 방법으로 처리가 어려운 상수원수의 맛과 냄새의 원인 물질 등을 제거할 수 있는 고도정수처리시설을 구축하고 있어 이번 조치를 통해 시민들에게 안전한 물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현숙 상하수도사업소장은 “수질 변화에 따른 모니터링 등 감시 체계를 강화해 시민들이 불편함 없이 수돗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