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는 중간(中間), 또는 중용(中庸)이 아닙니다. 중도는 시비선악(是非善惡) 등과 같은 상대적 대립의 양쪽을 버리고 그의 모순, 갈등이 상통하여 융합하는 절대의 경지입니다. 시비선악 등의 상호 모순된 대립, 투쟁의 세계가 현실의 참모습으로 흔히 생각되고 있지만 이는 허망한 분별로 착각된 거짓 모습입니다. 우주의 실상(實相)은 대립의 소멸과 그 융합에 있습니다. 시비(是非)가 융합하여 시(是)가 즉 비(非)요, 비(非)가 즉 시(是)이며, 선악(善惡)이 융합하여 선(善)이 즉 악(惡)이요, 악(惡)이 즉 선(善)이니 이것이 원융무애한 중도(中道)의 진리입니다. 자연계를 구성하고 있는 근본 요소인 에너지와 질량을 근간까지는 서로 다른 두 개의 존재로 생각하며 왔습니다. 그러나 과학이 고도로 발달함에 따라 에너자와 질량은 서로 다른 것이 아니라 일체(一體)에서 에너지가 질량이며 질량이 에너지임이 입증되었으니 이것이 중도의 한 원리입니다. 자연계뿐만 아니라 우주 전체가 모를 때에는 제각각으로 보이지마는 알고 보면 모두 일체입니다. 착각된 허망한 분별인 시비선악 등을 고집하여 버리지 않으면 상호투쟁은 늘 계속되어 끝이 없습니다. 만법이 혼연융합한 중도의
겨울 산의 대명사 태백산이 지난 25일부터 2월 3일까지의 눈 축제로 전국에서 몰려든 관광객들이 넘치고 있다. 태백산 눈 축제는 올해들 어제 15회째를 맞이하고 있지만 해마다 몰려드는 인파로 인해 그 명성에 탄력이 붙었으며 축제 주최 측인 태백 시에서는 급증하는 관광객들에 대한 손님맞이에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표정이다. 하늘과 맞닿은 청정고원지대라는 지리적 특성과 함께지난 14일과 20일 두 차례에 걸쳐 80cm 가량의 폭설로 인해 도시 전체가 눈에 덮인 가운데 백설나라 태백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진 것으로 해석되고 있으며 전국에서 물밀 듯이 밀려오는 관광객들로 인해 태백은 말 그대로 눈 반 사람반의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태백산 도립공원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6일과 27일 양일간 태백산 등산을 위해 도립공원 입장권을 구입한 등산객들만약 86,000여명에이르고 있으며 등산을 하지 않고 눈 축제장만 찾은 일반 관광객들을 감안하면 양일간 태백을 찾은 인원은 20만여 명을 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눈, 사랑 그리고 환희> 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제 15회 태백산 눈 축제는 태백산 도립공원 일대를 중심으로 25일 오후 2시~4시까지 상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