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은 본인 부덕의 소치로 여당 대표로 책임감을 느끼고 대 국민 사과를 합니다"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가 룸살롱 '자연산' 발언 파동과 관련하여 대국민 사과를 하며 밝힌 말이다. 안 대표는 또 "그동안 반성의 시간을 통해 여당 대표로서 말을 조심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전국이 구제역으로 인해 온 국민들이 고통받고 있는 것을 감안하지 않고 여당 대표로서 시의 적절치 않은 발언과 실수로 인해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며 "지난 며칠간 반성하는 시간을 갖고 앞으로는 모든 일에 신중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또, "당을 화합시켜 집권 여당으로서 막중한 책무를 다할 수 있도록 앞장서 최선을 다하는 한편, 더욱 진중하고 겸허한 자세로 국민 여러분께 다가가 서민생활와 경제활성화를 위해 모든 당력을 집중할 수 있도록 당을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안형환 대변인은 "안상수 대표가 지난 며칠간 깊은 생각을 가진 끝에 대국민 사과를 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성명을 준비한 것 같다"며 "오늘(27일)부터 새로 시작한다는 각오로 최고위원회의를 비롯한 모든 당무와
28일 사격훈련으로 미뤘던 육군 7사단 위문과 30일 양로원 방문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