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중도파가 '증세 없는 무상복지'를 당론으로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재원 문제를 놓고 민주당내 지도부 노선 대립이 격화되고 있다. 정동영 최고위원은 3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신자유주의 시장만능국가 노선의 제2의 MB 정부를 선택하는가"라며 지도부를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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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대표는 "복지정책 추진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적 동의와 사회적 합의로 조세개혁, 건보개혁 등을 통해 새로운 세목 증설이나 급격한 세율 증가 없이 정책을 추진하고자 한다"는 자신의 입장을 확고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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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최고위원은 비주류 모임인 '쇄신연대' 등과 함께 앞으로 국회차원의 토론회 개최 등 세확산을 시도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재원을 둘러싼 노선 논쟁이 세대결로 비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