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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뉴스

민주당 손학규 대표 기자회견 통해 '청와대 영수회담 없이 임시국회 등원키로 결정'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14일 영수회담 없이 2월 국회를 정상화하겠지만 청와대에서 요청한 영수회담은 거부했다. 손 대표는 13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생 앞에서는 장님이 되고 귀머거리가 되는 청와대에 국민의 목소리를 전달하려 했었으나 영수회담을 포기했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명박 정부는 야당과의 대화조차 꺼리고 있는 것을 보면 뭔가 야당에 두려움을 갖고 있는 것 같다"며 "대통령이 날치기 국회에 대한 유감 표명 한마디가 그렇게 어려운지 모르겠다"고 청와대를 향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손 대표는 "비록 대화에 대한 기대를 접지만 마주 앉아 하려 했던 이야기는 오늘 해야겠다"고 입은 연뒤 "국민의 원망이 가축들의 핏물처럼 온 나라 시내와 강을 넘치고 있는 지금의 현실 앞에 청와대가 어떤 방법으로든지 생색을 내려해도 소용이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대통령이면 대통령답게 민생판탄을 인정하고 책임져야 하지만 이를 외면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민주당은 앞으로 민생 외에는 보지도 듣지도 말고 오직 민생만 챙겨라. 대화창은 닫아도 민생 창을 열어야 한다는 것이 당론"이라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특히, "솔로몬 판결에 등장하는 그 어머니의 심정으로 국회를 다시 열어보겠다"며 "독재화의 길로 들어선 이명박 정권이 아무리 민주주의와 국회를 우롱해도 민생을 위해 국회를 열기로 했으며 이번 등원이 이명박 정권의 독재행위에 대한 민주당의 면죄부는 아니며, 오직 민생 국회가 되도록 할 것"을 밝혔다.

 

 

손 대표는 "2월 국회는 민생 국회로 구제역 창궐 진상규명, 서민복지예산 및 경제대책 마련, 남북관계 회복 대책 강구, 친수구역특별법, 서울대 법인화법 재논의, 아랍에미리트(UAE) 파병 위법성,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저지 및 한 EU FTA 점검 등을 주요 의제로 중점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현희 원내대변인은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박지원 원내대표와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 민주당 박기춘 수석부대표가 조금전 오찬 회동을 가졌다"고 소개하고 "박 원내대표 등은 영수회담과 국회 등원에 대한 민주당 입장을 정하고 한나라당 입장을 청취했다"고 전했다.


전 원내대변인은 "오늘 회동에서 결정된 것은 없으며 향후 양당 원내수석부대표의 협의를 통해서 2월 임시국회 일정을 조율하게 될 것"이라며 "민주당은 14일 의원총회를 열어 현 상황에 대한 보고를 한 뒤 당내 의견을 수렴하는 수순을 밟게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