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17일 오전 9시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고위정책회의를 열고 "4.27 재.보궐선거 강원도지사 선거에 한나라당 소속 예비후보로 등록한 엄기영 전 MBC 사장이 한 'PD수첩' 비판 발언으로 후배 기자들을 욕보이는 것은 엄 전 사장이 위장취업으로 일한 것 같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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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헌 정책위의장은 한나라당이 민주당의 전월세 상한제 제안을 사실상 수용한 데 대해 "좀 늦은 감은 있지만 다행"이라며 "이 같은 이면에는 4.27 재.보선을 의식한 점도 있겠지만 민주당이 선도적으로 입법한 정책을 한나라당이 뒤늦게라도 받아들인 것은 모범적인 사례로 남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영선 의원은 "일본의 지진 및 쓰나미로 인한 원전의 방사능 유출문제로 인한 우리정부의 입장과 우리나라에 방사능이 전염될 가능성이 없는지"를 묻자 김창경 교육과학기술부 제2차관은 "정부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물질 유출이 우리나라 국토의 환경방사능에 미치는 영향은 현재로서는 전혀 없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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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차관은 또, 원전사고와 관련하여 국내에 미치는 영향보고에서 "진앙지와 가장 가까운 지역인 울릉도의 환경방사능도 지진 발생 이후 평시와 같은 준위를 지속적으로 유지(약 140n㏜/h) 하고 있다"며 "일본에서 입국하는 내외국인에 의한 방사능 오염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이날 자정부터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에 각각 2대의 방사능감시기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동석한 조석준 기상청장은 "만약 환경방사능이 증가해 피폭환자가 대량 발생하는 경우에는 현재 보유중인 14만명 분의 갑상선 방호약품을 긴급 배포하는 것은 물론, 부족한 부분에 대해 생산국으로부터 추가 수입해서 배포할 것"을 검토하고 있으며 "방사능이 일본에서 태평양쪽으로 불고 있기 때문에 국내 유입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