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는 12일 국회 본청 245호실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유가 등 산적한 현안을 무시하고 장관이 본회의에 출석하지 않은 것은 국회를 경시하고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며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을 강력히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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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정책위의장은 "9인당정청회의 기재부와 행안부장관 서울, 부산, 경기도지사 설명 후 지난 일요일 저녁 최종적으로 결정됐다"며 "지방자치단체장들도 수용했고 야당도 큰 반발이 없이 수용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때 언론에서 서남표식 대학개혁과 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해 왔던 이군현 원내수석부대표는 "최근 불거지고 있는 KAIST 서남표 총장은 책임일 지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하고 "서 총장의 학내 구성원과의 소통부족, 더 경청하지 못한 자세 등은 반성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한편, 민주당도 12일 오전 9시 본청 원내대표실에서 가진 원내대책회의에서 박지원 원내대표는 자신의 원내교섭단체 대표 라디오연설과 관련하여 "녹음 후에 일부 강하게 지적한 내용이 가위질 당했다"며 흥분하고 이는 유신과 5공으로 회귀하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 아침 KBS 라디오를 통해 원내교섭단체 정당대표연설을 위해 어젯밤(11일) 녹음을 하면서 KBS에서 요구한대로 선거법 위반의 우려성이 있는 부분은 다 삭제했으나 녹음 후 선관위에서 다시 가위질을 당했다"며 선관위의 행위를 강하게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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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원내대표는 "이것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말씀하신 내용이라는 게 선거법 위반이라고 하는 데 이는 어불성설로 국민의 희망을 위해 꼭 투표장에 나가 소중한 한 표를 보태달라는 표현도 선거법 위반이라면 할말이 없어진다"며 허탈한 표정을 지었다.
한편, 이날 원내대책회의에는 송영길 인천시장이 참석, "부자들을 위한 취득세 감면은 현 정권이 강남 투기꾼을 비호하는 행위로 강남 부자들은 이중 삼중의 혜택을 누리고 있다"고 지적하고 "한나라당과 정부는 취득세 감면 정책을 전면 취소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