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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뉴스

한나라당 최고위원 국회에서 비공개 난상토론 '공천물갈이, 당 쇄신 목소리 높여'

한나라당은 1일 국회 당 대표실에서 홍준표 대표, 친박계 유승민, 소장파인 남경필.원희룡 최고위원 등 8명의 최고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 최고위원회를 개최하고 '공천 물갈이' 등 당 쇄신안에 대해 격론을 벌였으나 별다른 결론은 내지 못하고 4일 다시 회의를 열기로 했다.

 

 

홍준표 대표는 "쇄신안이 만들어지면 지도부도 희생해야 한다는 각오로 임해야 한다며 지도부도 당을 위해 희생한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당 지도부의 희생없이 공천운운하면 다른 의원들이 납득하겠느냐"며 인적쇄신을 예고하고 물갈이 등 공천문제는 예산 국회가 끝난 후 공론화하겠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쇄신을 내걸어 자기 자신은 당연히 출마할 것을 전제로 인기 발언을 하고 동료 의원을 깎아내리는 것은 어처구니없는 일로 초선 중에도 쇄신 대상이 있다"고 주장하고 "누구도 관여할 수 없게 엄중하고 공정하게 공천을 관리할 것"을 천명했다.

 

 

이어 홍 대표는 "공천기구 역시 누구도 관여할 수 없게 엄중하고 공정한 절차에 따라 만들어 나의 정치적 사욕을 위한 공천은 절대 하지 않을 것"이라며 "자기 자신을 위해 기득권을 내려놓는다고 운운하는 것과 당 전체의 이미지 쇄신을 위해 불출마하겠다는 것의 의미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유승민 최고위원은 회의에 앞서 국회출입 기자들에게 "당 지도부는 시스템만 만들고 손을 떼야 한다, 박근혜 전 대표는 시스템 공천을 주장해왔다"고 주장하고 "공천에 대한 자신의 입장은 원칙.기준.절차가 시스템이라면 지도부는 시스템만 만들고 나머지는 공심위원들에게 전적으로 일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승민 최고위원은 "선거대책위원회를 아무리 조기에 만들어도 결국 공천권을 누가 쥐는 지가 문제로 당 지도부가 책임지고 시스템을 만들고, 선대위는 시스템대로 공천하면 된다"고 강조한 뒤 "예산 국회 후 연찬회를 열어 쇄신안을 놓고 재신임을 물어야 한다"며 지도부 교체가 있을 것을 시사했다.

 

 

남경필 최고위원은 "당 지도부부터 먼저 반성문을 써야 한다, 우리부터 반성문을 먼저 쓰고 청와대에 한나라당과의 단절을 요구해야 한다"며 "일방적으로 대통령에게 반성문을 먼저 쓰라고 할 것이 아니라 당이 먼저 하든 대통령과 당 지도부가 동시에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희룡 최고위원은 "대통령 쇄신이 필요하고, 특히 민생내각 개념의 인사 쇄신이 이뤄져야 한다, 대선주자 역시 한나라당이라는 기성정당의 기득권을 깨야 한다"고 강조하고 "공천은 한나라당의 가치에 맞는 공천이 이뤄져야 하며 공심위는 방식과 절차만 정해야 한다"고 주장, 당.청관계 쇄신과 대권주자의 기득권 타파, 지역감정 해소 등 강력한 당 쇄신을 요구했다.

 

 

황우여 원내대표는 "오늘 결론난 것은 아무것도 없으며 쇄신안에 대한 전반적 논의는 오갔지만 의견차가 좁혀지지 않아 각자 의견을 정리해 4일 밤에 다시 한 번 논의키로 했다"고 전하며 "공천에 있어 전횡은 있을 수 없고 시스템을 이용해 공정하고 객관적인 공천 절차를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