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과 시민통합당, 한국노총은 13일 국회 본청 귀빈식당에서 야권통합회의 첫 수임기구 합동회의를 열고 야권통합 정당 건설을 위한 실무 논의에 들어가 통합협상을 본격화 했으며 민주당이 지난 11일 임시 전국대회의원대회에서 극심한 진통 끝에 통합의 길을 선택한 이후 만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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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기 민주당 수임기구 위원장은 "이명박 정권이 민생을 도탄에 빠뜨린 현실에 대해 국민은 크게 개탄하고 있으며 범야권이 통합 단일대오를 형성해 내년 총선을 승리하고 대선에서 정권을 쟁취해 달라는 게 국민의 여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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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위원장은 또 "이제 더 뒤돌아볼 시간적 여유가 없으며 통합정당이 진정으로 민의를 수렴하고 국민의 권익을 대변하는 정당으로 거듭 태어날 것을 요청하는 국민의 기대를 맞출 수 있도록 더 큰 민주당 건설, 더 큰 국민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 실무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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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선 시민통합당 대표는 "그동안 있었던 여러가지 곡절은 수권된 통합정당을 만드는 과정에서 비롯된 작은 진통"이라며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기필코 승리해 새로운 사회를 만들 수 있는 수권 통합정당을 만드는 국민의 과제와 요구에 대해 부응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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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통합도 중요하지만 더불어 혁신된 정당, 변화된 정당을 만드는 것도 중요한 과제"라며 "국민이 믿고 지지하고 참여하고 특히 젊은 세대가 기꺼이 참여하는 정당,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탑재된 새로운 소통문화이 반영된 정당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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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광호 한노총 전략기획처장은 "조직노동과 정당이 직접적으로 결합한 사례는 드문 일로 한노총은 새 정당에 결합하고 참여해 노동자들의 문제를 대변하는 데 앞장설 것"을 다짐하고 "총선과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 잘 사는 사회, 정의로운 사회가 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과 시민통합당, 한국노총은 이날부터 당헌·당규, 정강·정책, 지도구 경선 룰 등 실무적 논의에 들어가, 18일까지 통합결의를 마무리할 계획인 가운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선거인단은 '대의원 30%, 당원 및 시민 70%'로 구성되며 예비경선(컷오프)과 1인 2표제가 도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