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지도부는 12일 국회에서 가진 '제19대 국회의원선거 정책선거실천협약식'에 참석하여 '말 바꾸는 불신의 정치를 이번에는 끝내자(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 '4.11 총선을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를 치러야 한다(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며 협약서에 서명했다.
새누리당 박 비대위원장은 "정당정치가 위기에 빠진 이유는 국민들에게 수많은 약속을 하고 지키지 못했기 때문이며 선거가 끝나면 국민들에게 드린 약속을 잊고 여당일 때와 야당일 때 입장이 바뀌는 불신의 정치를 끝내야 한다"고 강조하고 "약속을 지키는 길에 모든 정당이 뜻을 함께 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는 "불행하게도 지난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홈페이지 디도스 공격이라는 전대미문의 사건을 겪었다"고 회고한 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통해 깨끗하고 공정한 정책 선거가 이뤄져야 국민들이 우리에게 거는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여야 대표는 "중앙선관위에서 이렇게 막중한 책임을 갖고 이번에는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해 줄 것"에 뜻을 같이하고 '제주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고 있는 야당은 당리당략의 무책임한 일(박근혜 비대위원장)', '모바일투표가 비리의 극치라고 한 박 비대위원장의 발언은 무식의 극치' 라고 설전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