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1일 여의도 당사 4층에서 국회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내년 지방선거까지 이념과 노선을 뛰어넘는 과감한 친서민 및 중산층을 위한 정책 변화를 통해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과 진검승부를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정 대표는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은 친서민을 외치면서 실질적으로는 부자와 기득권층만을 대변해 오고 있으며 민주당은 이에 맞서 진정한 서민정책을 갖고 경쟁할 것"을 천명하고 "진보와 보수 등 이념논쟁을 초월하고 서민과 중산층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는 정책을 과감하게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또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도할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직접 백방으로 나서는 등 외연 확대를 위한 노력을 전개하겠다"고 언급하고 재정정책에 대해 "4대강 사업 예산을 교육과 복지 정책 등 사람을 위해 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번 예산국회에서 강력한 예산 투쟁을 벌여나갈 것"을 선포했다. 정 대표는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있는 것과 관련하여 "국제유가 상승으로 서민과 중산층의 가계에 많은 부담이 되고 있기 때문에 세법 개정 노력을 통해 이들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내년 지방선거의 야권 단일화를 위해 "10.28 선거에서 야권 후보 단일화를 위한 노력을 했지만 결국 실패했으나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이 있듯이 다음 선거에서는 꼭 야권 단일화를 성사시킬 것"을 밝혔다.
정 대표는 "만약 한나라당이 우리의 미디어법 재개정 요구에 응하지 않는다면 그동안의 오만과 독선, 독주를 그대로 견지하겠다는 것이자 민심을 부정하는 것으로 간주하고 투쟁을 통해 엄청난 대가를 치르도록 만들 것"을 경고하고 "언론법 직권상정 처리에 반발해 사퇴서를 제출한 의원들의 사퇴서 처리와 관련해서는 현재 검토 중으로 너무 늦지 않게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 대표는 아프가니스탄 파병 문제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조건부 반대 또는 부정적인 입장이지만 조건부 찬성 등을 주장하는 의원들이 있어 당내 의견을 수렴한 뒤 최종적인 당론을 결정하겠다"고 말해 파병에는 동의하는 듯한 인상을 풍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