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산시유류피해대책연합회(연합회 위원장 박종권)는 4일 오전 문예회관 대강당에서 피해어민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허베이스피리트호 유류오염사고 2주년 보고회를 개최하였다

▲ 박종권 서산시유류피해민대책연합회 위원장

▲ 정부측 관계자들이 피해어민과 질의, 응답을 하고 있다 

▲ 변웅전 국회의원

▲ 초대 유류피해민대책위원회 공동의장이었던 신준범 서산시 의원

서해안 유류피해 재앙은 아직도 진행형!

 

▲ 서산시유류피해대책연합회(연합회 위원장 박종권)는 4일 오전 문예회관 대강당에서 피해어민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허베이스피리트호 유류오염사고 2주년 보고회를 개최하였다

2007.12.07 태안군 만리포 해수욕장에서 서북쪽 8Km 해상에서 발생한 허베이스피리트호 기름유출사고에 대한 피해보상이 2년여가 지난 현재에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고등법원은 가해자인 삼성중공업 측에 56억이라는 제한적 배상책임을 판결하였고, IOPC(국제유류오염보상기금)는 정부와의 보상기준과 조업제한기간의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등의 이유로 피해어민의 실질적인 보상시점을 명확히 제시하지 않고 있다.

이에 서산시유류피해대책연합회(연합회 위원장 박종권)는 4일 오전 문예회관 대강당에서 피해어민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허베이스피리트호 유류오염사고 2주년 보고회를 개최하였다.

▲ 박종권 서산시유류피해민대책연합회 위원장

보고회에는 박광렬 국토해양부보상지원기획팀장, 김상식 한국농촌공사 과장, 조규종 나사 손해사정사 대표, 임광희 농림수산식품부보상지원팀장, 강석률 충남도청 수산계장, 김재천 서산시 축산해양과장 등이 2년여에 걸친 보상관련 진행사항 보고와 피해어민과의 질의 및 응답 시간으로 진행되었다.

▲ 정부측 관계자들이 피해어민과 질의, 응답을 하고 있다

진행사항 보고와 질의 응답에 나선 정부 측 임광희 팀장과 박광렬 팀장은 “피해어민에 대한 실질적 보상은 IOPC 측과의 협상에 따라 개시될 수밖에 없기에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하고, 정부는 IOPC와는 별도로 바다 생태계 복원과 어장복원, 어민 소득사업 지원책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조규종 대표와 장기욱 변호사는 “정부와 IOPC, 삼성 모두 피해어민에 대한 보상을 최소화 하려는 의도를 보인다”고 전제하고, “정부는 IOPC의 결정에 따라 피해를 보상하겠다는 방관자적 자세를 버려야 한다“고 성토했다.

▲ 변웅전 국회의원

변웅전 국회의원은 “이명박 정부가 4대강 사업에 미쳐 바다를 살리고 어민을 살리는 피해보상에는 관심이 없다”고 강력히 규탄하고, 집권 여당 한나라당과 정부를 믿고서는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비난하면서 “우리가 뭉쳐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 초대 유류피해민대책위원회 공동의장이었던 신준범 서산시 의원

특히 신준범 서산시의원은 “천수만 A, B지구 간척사업과 가로림만 일대의 유류오염사고에 대한 보상에는 생태환경 가치를 산정할 수 있는 기본 자료가 전무한 실정이었다”고 말하고, 실질적인 보상뿐만 아니라 향후 발전계획 수립을 위한 자료 확보를 위해 서산시에서 자체적으로 ‘생태환경 조사용역’을 발주할 것을 제안하였다.

한편, 유류오염사고 2주년 보고회에는 유상곤 서산시장, 이철수 서산시의회 의장, 변웅전 국회의원, 이원재 서산수협 조합장과 초대 유류피해민대책위원회 공동의장이었던 신준범 서산시 의원이 참석하여 향후 피해보상과 어장복원에 대해 적극적인 지원을 다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