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동부권에 설립되는 화성국제고등학교(가칭) 실시설계 조감도가 공개됐다.
도로변과 가까운 곳에는 넓은 경관녹지와 운동장을 배치하고 뒤에 건물을 배치해 소음을 최소화했다.
또한, 건물과 건물을 자연스런 녹지흐름으로 묶고 흐름을 따라 학생들이 다양한 소통 공간을 만들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시설은 크게 교과동, 기숙사, 체육관으로 구분된다. 교과동에는 국제정치 경제 탐구실을 비롯해 국제문화 체험실, 중강의실, 시청각실 등이 배치된다.
기숙사에는 남‧여 기숙사와 함께 외국인 교사와 초빙강사에게 제공되는 숙소가 같이 자리한다. 체육관은 운동시설과 식당, 매점이 들어설 예정이며, 추가로 교사연구실이 자리한다.
화성시 반송동 일원에 들어서는 화성국제고는 부지면적 26,446㎡, 건축연면적 23,796㎡다. 총사업비 620억원을 화성시가 부담한다. 지난 11월 실시설계가 모두 끝난 상태로 2010년 1월 착공예정이며, 2011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계획된 학급수는 24학급, 급당 25명 정원에 모두 600명의 학생을 연차로 선발한다. 특히, 화성시 출신 학생 20%를 지역할당으로 선발할 예정인데, 이는 다른 외국어 고등학교가 지역학생 선발비율을 3~5%로 제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매우 높은 비율이다.
또한, 서울, 인천, 부산, 가평에 동일한 국제고가 있으나 광역시여서 지역제한이 무의미하다. 다만, 가평군의 청심국제고 경우, 지역학생 선발 배정이 없다.
시 관계자는 지역인재육성 차원에서 화성시 학생 선발비율을 높이도록 도교육청과 협의한 상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