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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아트센터, 힙합 댄스 시어터‘블랙독’국내 초연 성남에서 만나는 완전히 새로운 장르의 무대

◇ 영국의 차세대 안무가 겸 연출가 보티스 세바, 세계 3대 공연예술상 올리비에상 수상작‘블랙독’한국 무대에 첫선

◇ 힙합을 기반으로 장르를 넘나드는 실험적 공연 세계 무대서 호평

◇ 6월 22일(토)~23일(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서 단독 공연

 

세계가 주목하는 차세대 안무가 보티스 세바가 세계 3대 공연예술상인 ‘올리비에상’ 수상작을 성남에서 국내 관객들에게 처음 선보인다.

 

성남문화재단(대표이사 서정림)이 영국 안무가 보티스 세바가 이끄는 힙합무용단 파 프롬 더 놈(Far From The Norm, 이하 FFTN)의 작품 ‘블랙독’(BLKDOG)을 오는 6월 22일(토), 23일(일) 양일간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국내 초연한다.

안무가 보티스 세바는 힙합을 기반으로 다양한 형태, 구조, 연출법을 실험하며 새로운 작품을 창조하는 안무가 겸 연출가다.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샤넬이 문화예술분야의 한계를 뛰어넘은 혁신가들을 위해 2021년 신설한 ‘샤넬 넥스트 프라이즈(Next Prize)’의 첫 수상자 중 한 명으로 선정되는 등 영국을 넘어 세계 무대에서 주목받고 있는 차세대 아티스트다.

 

힙합 댄스 시어터 ‘블랙독’은 보티스 세바가 어린 시절 흑인으로서 겪은 차별과 억압의 경험을 바탕으로 오늘날의 청년들이 절망과 두려움에 대처하는 방식을 담은 작품이다. 특히 힙합을 기반으로 장르를 넘나드는 자유로운 형식과 익살스러움이 결합한 새로운 구성, 작곡가 톨벤 실베스트의 독창적인 음악과 기발한 조명, 의상 등이 어우러진 실험적인 무대가 돋보인다.

 

작품은 2018년 영국 무용예술을 대표하는 공연장 새들러스 웰스(Sadler’s Wells)의 20주년 기념 위촉공연으로 처음 선보여 관객과 평단의 압도적인 찬사를 받은데 이어, 2019년 세계 3대 공연예술상인 올리비에상(Olivier Award)의 최우수 무용 신작 부문을 수상했다. 또한 2021년 세계예술축제인 아들레이드 페스티벌에서는 “춤의 미래에 관심이 있다면 꼭 봐야 할 공연”이라는 찬사를 받은 바 있다.

 

티켓은 성남아트센터와 인터파크티켓을 통해 온라인 또는 전화로 예매 가능하며, R석 8만원, S석 6만원, A석 4만원이다. 5월 12일(일)까지 예매 시 20%의 조기예매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예매 및 공연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성남아트센터 고객센터(031-783-8000) 및 홈페이지(www.snart.or.kr)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자아발견과 자아파괴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를 보여주는 감성 충만 힙합 댄스 퍼포먼스!

잊히지 않는 어린 시절의 기억과 어른이 되어 겪는 트라우마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상처에 맞서 싸우고 평화를 찾을 것인가?

 

<블랙독>은 자신들에게 호의적이지 않은 세상에서 이 시대의 청춘들이 대처하는 방법에 대한 아름답도록 잔인한 기록이다. 작품은 지겹게 따라다니는 유년기의 기억과 성인기의 트라우마 앞에서 평화를 찾기 위해 어떻게 싸워야 하는지 질문하고 자아발견이 자아파괴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를 드러낸다.

 

작곡가 톨벤 실베스트(Torben Sylvest)와의 오랜 협업으로 완성된 음악은 의미의 층위를 겹겹이 쌓은 단어와 독창적 음악의 결합으로 인물들의 내면을 더욱 부각한다. 톰 비서(Tom Visser)의 조명은 삶의 밑바닥을 파고드는 안무에 환멸의 짙은 스모그를 드리우며 의상을 맡은 라이언 도슨 라이트(Ryan Dawson-Laight)의 후드 누빔 의상은 유년기의 보호와 안정을 연상시킨다.

 

[Artist Profile]

 

안무 및 연출 | 보티스 세바 Botis Seva

 

“진화하는 영국 무용계에서 새로운 방향의 정점에 있는 보티스 세바는 차세대 무용을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되는 대세 안무가이다.” - 그레이엄 와츠 Graham Watts

 

ⓒHelen Maybanks

런던 남부 태생인 보티스 세바(Botis Seva)는 그래피티 화가인 바스키아(Basquiat)가 떠오르는 예술가로, 그의 재능은 런던 거리에서의 경험으로부터 길러졌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힙합과 스트리트댄스, 흑인 문화가 반영된 독특한 스타일로, 사회적 박탈과 차별의 경험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보티스 세바는 안무에 대한 자유분방한 접근을 통해 자신만의 독특하고 독보적인 목소리를 발산한다. 자신과 주변 사람들의 자전적 이야기를 영화, 텍스트, 미술 등 다양한 예술 장르의 언어와 기술을 통해 담아냄으로써 창작과 무대에 대한 접근 방식을 지속적으로 재창조한다. 또한 힙합에 대한 정치적, 연극적, 실험적 해석은 그를 영국은 물론 세계무대에서의 차세대 스타로 발돋움 시켰으며, 동시에 자신이 창단한 혁신적 힙합무용단 ‘파 프롬 더 놈(Far From The Norm, FTTN)’을 세계적인 팀으로 끌어올렸다.

 

어렸을 때부터 음악을 좋아했던 그는 지역 청소년 클럽에서 비트를 만들거나 직접 쓴 가사로 랩을 하곤 했다. 15세에 중학교에서 처음 무용을 접한 후 일반적인 교육과정에서 벗어나 안무 쪽으로 진로를 결정했고, 19세에 힙합의 형태적 실험에 대한 열정과 뜻을 같이 한 친구들과 런던 다겐햄에서 힙합무용단 ‘파 프롬 더 놈(FTTN)’을 설립했다.

 

초기 안무가 시절 그는 새들러스 웰즈 극장의 힙합 댄스 페스티벌 브레이킹 컨벤션(Breakin Convention)이 제공하는 멘토링 프로그램 등을 통해 안무 기술과 실력을 연마했으며, 자신만의 예술적 언어와 포트폴리오를 쌓았다.

 

보티스 세바의 작품은 공연장, 야외무대, 무용영화를 넘나들며 영역을 확장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보니 버드 안무 기금, 마리온 노스 멘토링 어워드(2015), 코펜하겐 국제안무경연대회(CICC, 2016), 코레오그래피 30 하노버(2016), 올리비에상 최우수 무용 신작(BLKDOG, 2019), 블랙 브리티시 시어터 어워드 및 비평가협회 선정 국립무용상 후보(2022), 샤넬 넥스트 프라이즈(2022), 카르멘 마테우 최우수 안무가상(2023) 등 화려한 수상경력을 쌓아왔다.

 

영상 작업으로는 더글라스 버나트 감독의 <인사이드 더 블라인드 아이리스>(Inside The Blind Iris, 2023), 프레디 레이든 감독/크리스티(Christie’s)와 협업한 <산토>(Santo, 2022), BBC아트X스페이스의 <캔트 킬 어스 올>(Can’t Kill Us All, 2020), 채널 4 랜덤 액츠의 <리치>(Reach, 2018) 등 다양한 프로젝트 비디오를 통해 비메오(Vimeo) 올해의 작품상(2023), 샤크 어워드(2023), 샌프란시스코 댄스 영화제(2018)에서 수상했으며 칸 라이언즈 어워드(2023) 영 브리티시 애로우즈(2023) 후보에도 올랐다.

 

기타 위촉 작품으로는 스코틀랜드 댄스 시어터, 루퍼트 굴드, 국립청소년무용단, 웨인 맥그리거/로빈 프렌드, 배터시 아트센터/수리 크리슈나마와의 작업이 있으며 향후 아코스타 댄스(2024/25), 네덜란드 댄스 시어터(NDT, 2024/25)와의 작업이 예정되어 있다.

 

 

출연 | 파 프롬 더 놈 Far From The Norm / FFTN

ⓒCamilla Greenwell

파 프롬 더 놈은 ‘평범함에서 벗어난다’라는 뜻의 이름처럼 정형화된 틀을 벗어난 힙합그룹이다. 보티스 세바가 19세이던 2009년 런던에서 창단한 단체로 팝핀부터 브레이킹, 크럼프, 하우스까지 다양한 댄스를 선보이고 있으며, 독창적이고 활력 넘치며 두려움 없는 실험적인 도전으로 새로운 스타일을 추구한다.

 

또한 FTTN은 사회정치 이슈와 동시대에 대한 담론을 제시하며 평범하고 소외된 사람들에게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자 한다. 스트리트댄스의 언어를 해체하고 힙합과 기존 무대예술 장르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트려 그들만의 새로운 무대언어를 보여주며, 전 세계 주요 공연장과 축제에서 끊이지 않는 러브콜을 받고 있다.

 

 

[공식 채널]

www.farfromthenorm.com

www.blkdog.co.uk

SNS 계정(인스타그램/페이스북) : @farfromthen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