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의회 허원구 의원(비산 1, 2, 3동·부흥동)은 제29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안양시 청년의 주거 문제에 대하여 지적했다.
허원구 의원은 “청년임대주택 현황에 따르면 덕현지구와 비산초교 등 여러 지역에서 공급되나, 높은 보증금과 임대료는 청년들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자료에 따르면, 대학생·소득 없는 청년 기준 덕현지구 청년 임대주택의 46타입 보증금은 일억칠백만 원, 월 임대료 42만 원이다. 여기에 대출 이자, 관리비까지 더해지면 청년들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까지 올라가는 것이다.
허 의원은 청년임대주택 공급 부족 문제를 지적하며, “안양시는 2028년까지 총 531세대의 청년임대주택 공급을 계획하고 있으나, 현재 안양시 청년 인구가 15만 명인 것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덕현지구의 경우, 133세대 중 48세대만이 청년임대주택으로 공금되어 치열한 경쟁을 보였다. 이중 공급 물량이 3세대에 불과했던 46m²타입의 경우, 193.7:1의 경쟁률을 보여 주며 청년들의 주거지 확보의 어려운 현실을 명확히 보여 주었다.
허 의원은 안양시가 현재 안양시 청년의 소득 수준과 소득 수준별 인구 통계 분석자료가 전무한 상태임을 지적하며, 경제적으로 취약한 계층 중 하나인 청년들의 경제적 안녕과 청년의 욕구가 반영된 정책 마련을 위해서는 이러한 분석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허 의원은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 청년 소득 수준에 맞는 청년임대주택의 보증금과 임대료 책정을 통한 청년 경제적 부담 경감 ▲ 청년임대주택의 공급 대폭 확대 ▲ 실효성 있는 청년 주거 지원 사업 시행 및 신청 절차 간소화·지원 대상 확대를 제안했다.
또 “집행기관은 청년들이 안정적이고 편안한 주거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청년들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이를 반영하여 더 나은 주거 지원 방안 마련에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 의원은 "청년들이 안양에서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 행복한 가정을 꾸릴 수 있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전폭적으로 지원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