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시사신문) 400명의 광명시민이 한 자리에 모여 차가운 지구를 염원하며 전기 플러그를 뽑았다.
광명시는 지난 22일 오후 제21회 에너지의 날을 기념해 광명시민체육관 대리석 광장에서 ‘언플러그드(unplugged) 광명’을 개최했다.
‘언플러그드 광명’은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전기 플러그를 뽑아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40여 개 단체와 4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해 마음을 모았다.
행사는 총 2부로 나눠 진행했다. 1부에서는 ▲탄소중립 캠페인 ▲탄소중립 생활용품 만들기 ▲업사이클링·수선 ▲재생에너지 체험 ▲탄소중립 놀이·문화 ▲저탄소 먹거리 ▲시민 플리마켓 등 다양한 체험 부스를 통해 에너지 절약 인식을 공유하고 탄소중립 실천 방법을 홍보했다.
2부는 에너지의 날 기념식으로 YMCA볍씨학교 유아공연, 청소년활동센터 동아리 댄스공연 등 태양광 재생에너지를 사용한 다채로운 문화공연과 탄소중립 및 환경을 주제로 한 시민참여 퀴즈 등이 열렸다. 특히 ‘나의 에너지 절약 실천 시민 공유회’에서 시민들은 각자의 에너지 절약 경험을 나누며 탄소중립 실천을 약속했다.
이날 행사는 개최 취지에 따라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고 진행했으며 시민들은 텀블러와 손수건, 장바구니를 준비해 시민이 함께하는 탄소중립의 의미를 더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이번 에너지의 날 기념행사는 에너지 절약의 중요성과 미래 세대를 위한 에너지 전환과 재생에너지 확대 보급의 중요성을 알리는 중요한 자리”라며 “광명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는 기후위기를 극복하고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한편, 행사 전 광명시 5급 이상 간부 공무원 80여 명은 탄소중립 생활 실천 서약서를 작성하며 결의를 다졌다. 이번 서약은 공직자들이 솔선수범해 탄소중립 실천의 의지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참여한 공무원들은 1.5℃ 기후의병에 가입하고 각자 일상에서 실천할 탄소중립을 서약서에 작성하며 탄소중립 도시 구현 적극 추진을 다짐했다.
광명시는 ▲1.5℃ 기후의병 운영 ▲탄소중립 포럼 개최 ▲기후의병 탄소중립 포인트 ▲넷제로에너지카페 ▲10·10·10 소등캠페인 등 시민참여 중심의 탄소중립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10월에는 국내·외 상호결연도시 간 기후위기 대응 ‘탄소중립 국제포럼’을 개최해 탄소중립도시로 향하는 발걸음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