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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문화원, 포은 정몽주의 가치, 선죽교 트릭아트로 만나요

포은 정몽주선생 묘역 입구에 독창적인 트릭아트가 새롭게 그려져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특히, 바닥에 그려진 선죽교 트릭아트는 이번 20회 포은문화제에서 첫선을 보여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선죽교는 현재 유네스코 세계유산 개성역사유적지구에 속해 있으며, 조선의 건국과 관련해 고려 말 포은 정몽주 선생이 이방원이 보낸 조영규 등에 의해 이곳에서 철퇴를 맞아 숨진 사건 이후에 유명해졌다. 또한, 선생의 죽음 이후 다리 옆에서 참대나무 가지가 솟아나 자랐다고 해 포은 선생의 곧은 절개와 충성심을 상징하는 건축물로 거듭났다.

 

선죽교 트릭아트는 단순히 착시현상을 일으키는 그림이 아니라 포은 선생의 사상과 신념을 현대(미래)로부터 과거(전통)까지 이어준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선죽교를 건넘으로써 역사인물의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며 포은문화제에 참여하게 되는 것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포은문화제가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관람객들이 찾을 수 있는 자리매김 하도록 하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할 수 있다. 트릭아트 또한 행사장에 방문한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전시의 일부로만 끝나지 않고, 포은 선생과 그 업적을 기리며 지역 문화와 전통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용인문화원 최영철 원장은 “이번 트릭아트 설치를 통해 지역의 문화유산을 더욱 생동감 있게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20회를 맞은 포은문화제를 통해 앞으로 인물이나 장소를 부각하는 한정적인 축제가 아닌, 관람객들이 지속적으로 찾고 싶은 문화관광공간을 만들어내는 시발점이 되길 바랍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