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국보 1호 숭례문 화재에 따라 용인시에 소재하는 목조문화재 화재에 대비해 2월 11일 관내 중요 목조문화재에 대한 소방, 전기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소방서와 함께 13일부터 21일까지 중요 목조문화재 소방훈련을 실시중이다.
시는 지난 11일 지곡동 전음애이자 고택, 양지면 양지향교, 모현면 충렬서원, 상현동 심곡서원, 원삼면 이주국장군 고택 등 도지정 문화재 5곳과 포곡읍 백련사, 이동면 용덕사, 이동면 동도사 등 전통사찰 3곳, 언남동 용인향교, 모현면 약천선생별묘, 지곡동 사은정 등 향토유적 3곳 등 총 11개소에 대해 화재 예방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6개소가 옥외소화전과 소화기가 설치돼 있고 4개소는 소화기가 비치돼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중요 목조문화재 11개소 중 7개소는 관리인이 상주하고 4개소는 상주하지 않지만 전반적으로 소화기는 잘 갖춰져 있는 상황으로 소화기가 비치되지 않은 1곳에 대해서는 소화기를 구입해 비치하고 전기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이 실시되지 않은 곳도 15일까지 전기안전공사에 의뢰하여 점검을 완료했다.
또 관리자로 하여금 자체 소화시설 사용 요령 안내문을 보내어 숙지하도록 하는 한편 화재 발견자의 신속한 보고와 초기 진화요령 등을 지도하고 비상 연락망을 구축했다.
소방 훈련에서는 소방시설에 대한 안전점검과 함께 가상화재 시나리오에 따른 대상별 맞춤 훈련이 진행된다. 주요 출동로와 불을 끄는 방향 여건을 파악하고 소방, 전기, 가스 등 분야별 안전실태를 점검하는 한편 각 문화재의 세부 구조와 특성을 파악하고 대응하는 훈련을 하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중대한 사안이라 11일 시에서 점검을 하고 소화기 사용 요령 등을 교육하기도 했지만 소방서와 합동으로 훈련을 함으로써 유사시에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